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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커 vs 조커:폴리 아 되 (스포일러 주의)  오늘은 토드 필립스 감독의 조커 1편과 2편에 대해 오랜동안 별러왔던 기획 포스팅을 하고자 한다.  조커2019년 개봉한 영화 '조커' 를 처음 보았을 때 난 사실 실망했었다. 아마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다크나이트'에서 조커를 연기한 '히스 레져' 와 너무나 비교가 된 때문이었으리라..   강하고 광기어린 파괴자 히스 레져에 비하면 호아킨 피닉스는 그냥 머저리 그 잡채였고, 어쩌다 살인을 저지르고는  그 것에 맛들려 계속 자기를 과시하려는 인생포기자의 모습이었다. 게다가 화려한 액션이나 멋들어진 무기도 없었기 때문에..  마치 상업영화를 보러 갔는데 다큐멘터리를 보고 온 느낌이랄까?  그러나 두 번째 보았을때 비로소 감독의 의미와 영화가 주고자 하는 메세지를 깨닫게 되었다.  .. 2024. 11. 9.
황금박쥐 캠핑장에서 모토캠핑 황만장(황금박쥐 캠핑장)에서 모토캠핑 노오란 은행나무 아래 자리를 잡고 가을의 운치와 함께 캠핑을 즐겼다. 혼자서 바이크로 하는건 처음인데 역시 짐을 많이 실을 수 없는게 치명적.. 시시바를 탈거했더니 무거운 짐이 자꾸 뒤로 쏠려 조마조마 했다. (짐이 떨어져 사고날까봐) 저녁은 스테이크와 하이볼 만들어 먹고 아침은 라면 끓여 먹고 밤에는 추위로 잠을 설쳐 계속 토막잠을 자야했다. 그래도 잠시나마 자연을 만끽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이 곳은 장단점이 있는데 마치 분지처럼 산으로 둘러 쌓여 고즈넉하고 조용한 반면 소리가 울려서 먼 자리에서 방귀를 껴도 다 들릴 정도... 2024. 11. 8.
톤비 (TOMBI : Father and Son) 영화리뷰 (스포일러 주의)  먼저이 영화의 한국어 제목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며 글을 시작하려고 한다. 1. 일본어 원 제목인 'とんび' 는 사실상 '톰비' 라고 발음이 된다. (나가부치 츠요시의 노래 'とんぼ' 도 '톰보' 라고 발음하는 것과 같은 원리) 그런데 그걸 잘 모르고 '톤비' 라고 지칭했던 점 2. 번역상 '솔개'라는 단어가 있음에도 '톤비' 라는 제목을 붙임으로써 한국인들이 어떤 의미인지도 모르게 했다는 점  이 영화는나오키상 수상 작가인 시게마츠 키요의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바탕으로 했으며, NHK 종합 TV 드라마로 2012년 1월 7일(전편)이, 1월 14일(후편)이 방송되었고, TBS에서도 연속 드라마로 2013년 1월 13일부터 3월 17일까지 방송되었다. 그 이후, 2022년 영화화 된.. 2024. 11. 7.
미국판 아저씨 '비키퍼' '비키퍼'라 쓰고 '아저씨' 라 읽겠다. 그 정도로 이 영화는 한국 영화 아저씨와 흡사하다. 약간의 설정과 스케일만을 바꾼 정도? 다른 점을 꼽자면 아저씨는 한국영화, 비키퍼는 미국영화 아저씨는 옆집 꼬마애 복수, 비키퍼는 옆집 아줌마 복수 아저씨는 특수부대원, 비키퍼는 특수정보원 아저씨는 조폭 때려죽임, 비키퍼는 미국 여성대통령의 가족과 그들이 이끄는 부패 회사를 때려 죽임 뭐 이런 정도라고 할까? 거기다 제이슨 스타뎀의 제이슨 스타뎀에 의한 제이슨 스타뎀을 위한 원탑 액션영화라는 점??? 너무 그러니까 현실감이 떨어지긴 한다. 아무리 특수요원이라고 하지만, CIA와 특수 용병부대 수십명이 깔려 있는데 뭐 혼자 가서 막 그냥 거시기가 머시기 될 정도로 다 때려 부쉬고도 멀쩡하다는게... 그나마 좀 특색.. 2024. 4. 15.
초고령화 시대 노인 안락사 프로그램 '플랜 75' (스포일러 주의) 개요 '하야카와 치에' 감독이 '사가미하라 장애인 시설 흉기 난동 사건' 을 모티브로 영화를 만들었다고 한다. 해당 사건은 2016년 7월 26일 새벽 '우에마츠 사토시' 라는 청년이 지적장애인 시설 '츠쿠이야마백합원' 에 난입하여 잠을 자고 있던 장애인들을 무차별 살상하여 19명의 사망자와 29명의 부상자를 발생시킨 사건이며 사망자 수는 '도쿄 지하철 사린 가스 테러 사건' 보다 많다고 한다. 영화 초반부도 마치 위의 사건을 연상케 하는 장면으로 엽총을 들 젊은이가 노인 시설에 습격하여 아래와 같은 이야기를 한 후 자살하는 장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넘쳐나는 노인들이 나라 재정을 압박하고 그 피해는 전부 청년들이 받고 있다. 노인들도 더는 사회에 폐를 끼치기 싫을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 2024. 4. 15.
조국 돌풍에 대한 단상 지금 2024년 국회의원 선거 판세를 보는 내 식견은 이거다. “조국이 뒤집어 놓으셨다” 조혁당 비례는 말할 것도 없고, 민주당 멱살 잡고 하드캐리로 끌올 하는 중이다. 사실 조국혁신당이 다른 신생 정당에 비해서 잘 될 것이라는 것은 알았지만, 이렇게까지 폭발적인 반응이 나올줄은 몰랐다. 굳이 성공의 비결을 뽑으라면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1. 이미지의 선명성 처음 나올때부터 "3년은 너무 길다" , "검찰 정권을 끝장내겠다" 라는 선명한 메세지로 검찰 정권에 치가 떨린 국민들의 가슴에 사이다와 같은 효능감을 안겨주었다. 2. 온 가족을 도륙당한 가장에 대한 부채의식 검찰에 온 가족을 도륙당하고 온갖 기레기들이 조국의 집 앞에서 뻗치기를 하며 짜장면 그릇까지 뒤지는 모습. 가족이 없는 집으로 퇴근하는 .. 2024. 4. 4.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의 시너지 조국혁신당(이하 '조혁당')의 돌풍과 함께 요즘 민주당과 갈라치기 하려는 세력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언론에서도 처음에는 조혁당을 띄우는 분위기 였다. 물론 그것은 진심으로 조혁당을 응원하기 위해서가 아닌 민주당의 질투심을 키워서 둘이 싸우게 만들려는 획책이었다. 그런데 진짜 조혁당이 돌풍을 일으키자, 지금은 오히려 네거티브 기사가 쏟아지고 있다. 아쉽게도 그런 세력에 놀아나는 사람이 많이 눈에 띈다. 조국을 지지하면서 이재명을 공격하는 사람들. 이재명을 지지하면서 조국을 공격하는 사람들. 물론 그 중에는 후자가 더 많이 눈에 띈다. 그 심리적 기재에는 이런게 있는 것 같다. 조국이 뜨면 향후 대권에서 이재명의 위협이 되지 않을까 하는... 그러나 난 그것은 기우라 확신한다. 오히려 조혁당과 민주당이 힘.. 2024. 3. 30.
듄 파트2 기대 안하고 봤는데 여튼 기대 이상이긴 했다. 스타워즈같은 스페이스 SF물이긴 하지만 신화, 종교, 부족을 아우르는 세계관 자체가 스케일이 너무 커서 압도당하는 무언가가 있었고, 무슬림에 대한 칭송 같은 코드가 있어서 좀 거부감이 들기도 했다. “하비에르 바르뎀” 에 대해 완전히 새로운 시각이 생겼다. 마치 연기라는 지평의 새로운 스펙트럼을 보여주듯이 “연기라는게 이런거야” 라는걸 보여주듯이 미친 연기력을 보여주었다. “티모시 샬라메”는 명불허전. 귀여움과 카리스마가 공존하는 매력미를 뿜뿜 발산하고 있다. “바티스타”는 그냥 존재감 없는 덩어리로 보일 뿐… “젠데이아”는 나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동남아 처녀같은 느낌이 든다. 3시간 가까운 러닝타임 때문도 있고 초반엔 좀 지루한 감이 없지 않았으나 중반부터.. 2024. 3. 29.
플라이트 811: 유일생존자 (스포일러 있음) 개요1981년 8월 24일 러시아에서 발생한 비행기 사고를 영화화 하였다. 요즘 보잉 787기 등 비행기 사고가 급증하고 있어 시대적으로도 의미가 있는 영화이지 싶다. 내용라리사와 블라디미르는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학생 신분으로 결혼을 하였다. 부모의 도움을 받지 않고 살아가고 있었으므로 항상 돈에 쪼들렸다. 크림반도로 신혼여행을 가고 싶었으나 여건이 안되어(결혼을 안했다면 친정 부모님과 함께 노조 관광 할인을 받을 수 있지만 이미 결혼을 해버려 불가능했고, 돈도 없었다) 콤소몰스크나아무레로 가기로 했다. 비행기 표를 예매 하는데 가고 싶은 날짜에 이미 예약이 차버려 그 전날로 잡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그 비행기가 사고를 당한 것이다. 비행기 이륙 후 5200미터 상공을 날으는.. 2024. 3. 13.
안나, 여성 원탑 스파이 액션 뤽베송 감독의 2019년작 영화. 자신의 배경과 정보조직 간의 암투로 인해 방황하며 갈등하는 여자 스파이의 원탑 액션을 그리고 있다. 사실 여성 혼자서 원탑 액션을 하는 영화는 기존에도 많이 있었다. 그 중에 가장 대표적인 스파이 영화가 '니키타' 일 것이다. (니키타도 뤽 베송 감독의 작품이다) 그 외에도 지나 데이비스의 '롱 키스 굿나잇', 샤를리즈 테론의 '이온 플럭스', 밀라 요보비치의 '울트라 바이올렛' 등이 있다. 이 영화로만 본다면 위의 기존 영화에 비해 크게 다르다거나 발전했다거나 하는 점은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진부하게 느껴진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장점을 꼽으라면 KGB와 CIA의 대결 구도를 통하여 스케일이 좀 크다는 점. 모델 출신이자 주연배우인 사샤 루스의 유니크.. 2024. 3. 13.
무뢰한 개요 2015년 5월 27일 개봉, 오승욱 감독, 전도연, 김남길 주연 내용범인을 잡기 위해 물불 안가리는 형사가 살인범을 잡기 위해 술집에 잠입하고, 살인범의 연인인 술집 마담에게 밀착하여 수사하던 중 미묘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 내용이다. 배역사실 내용적으로는 기존 영화의 문법에 크게 벗어 나는 것도 없고 특이점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단지 내가 주목한 점은 팔색조와 같은 두 주연 배우의 캐릭터다. 형사이면서 술집 영업상무로 잠입한 김남길은 거칠고 차갑지만 전도연에 빠져있을 땐 츤데레 같은 자상함을 보여준다. 김남길 배우 특유의 스타일리쉬함이 돋보이는 배역이었다. 전도연의 경우에는 말해 무엇하랴! 섹시하다기보단 퇴폐적이면서 고혹적, 어떨땐 귀여운 매력을 아낌 없이 보여줬다. 물론 이 영화 이후에.. 2024. 3. 12.
마고 로비와 바비 마고로비가 주연인데 왜 나는 요즘 마고로비와 엠마 스톤이 헷갈리는지 모르겠다. 아마 서양인들이 한국인을 볼 때 다 비슷비슷하게 생겼다는 그런 논리와 일맥상통 하는 것일까? 여튼 바비랜드와 리얼월드는 저 멀리 떨어져 있고 바비랜드에는 마텔사에서 출시한 제품들(바비인형이나 켄인형 등) 이 살고 있는 곳이라는 설정이다. 어느날 각성한 바비가(발바닥이 평평해지고 허벅지에 셀룰라이트가 나타나는 부작용이 발생함) 원인을 알기 위해 켄과 함께 리얼월드에 오면서 두 세계는 완전히 꼬여버리고 만다. 이 영화는 페미니즘, 가부장적 남성성 등과 같은 젠더에 대한 이야기이다. 1. 바비 인형의 순기능 여성이 사회적으로 주목받지 못하던 시절 여자 아이들이 아기 인형 대신에 바비 인형을 가지고 놀게 됨으로써 대통령, 판사, 노벨.. 2024.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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