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선에서 윤석열이 당선되었을때 난 쾌재를 불렀다. 이재명은 오랜기간 지자체장으로써의 경력으로 능력을 인정 받은 반면 윤석열은 검찰에서 오래 수사만 하나 나와서 그런지 정치 감각도 전혀 없었고, 본부장 비리로 수십가지 의혹이 있었으며 머릿속에 든게 없다는걸 만천하에 공표 하듯,
주 120시간 일하게 해줘야 한다, 일본 오염수는 무해하다
등 그저 헛소리만 하는 비호감 아재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민주당과 이재명이 20대 대선에서 0.73%로 패배했다. 가슴이 쓰라리고 어이가 없었지만, 패배의 이유를 찬찬히 복기해보려 한다.
1. 부동산 민심의 심각성을 이해하지 못했다.
문재인 집권 시기는 대세 금리 하락기였고, 갈 곳 없는 유동성 자금이 대거 부동산으로 유입되었다. 거기에 투기 세력까지 합세해 부동산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에서는 언발에 오줌누기식 지엽적이고 한정적인 대책만 내놓기 시작했다. 유동자금과 투기세력은 그걸 비웃듯이 전국에 걸쳐 부동산 광풍이 일게 만들었다. 하룻밤 새에 아파트 가격이 수억이 올라가니 집을 갖고 있지 않은 사람들은 상대적 박탈감에 쓰라림을 겪었고, 집을 가진 사람들은 그들 나름대로의 투정을 쏟아 냈다. 물론 이 부분을 언론이 집중적으로 공력한 탓에 서민들의 불안감과 불만은 훨씬 더 커졌다.
2. 인물 구도 자체를 비호감으로 몰고 갔다.
윤석열이 무능하고 무지하고 흠이 많은 후보라는 것은 저들도 알고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그들은 여론을 동원하여 이재명의 일거수 일투족을 다 꼬투리 잡으며 비호감 후보로 몰고 갔다. 이미 대부분의 지각있는 사람들은 김부선의 말을 믿지 않는다. 이재명을 알면 알 수록 여배우와의 부적절한 만남이라는 사실이 얼마나 허황되고 말이 안되는지 잘 알것이다. 김부선은 거짓의 모래성을 쌓다 결국 그 모래성이 무너져 오히려 스스로를 고립시킨 케이스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김부선을 이용하여 이재명의 도덕성에 흠짐을 내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이재명이 집안사로 형수에게 욕설을 했다고 한들, 검찰 권력을 남용하여 주변 측근의 비리를 무마시켜주거나 장모, 아내의 죄를 덮어주었다면 그 죄는 욕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하다. 김혜경 여사가 식비로 공금을 사용했다고 한들, 주도적으로, 조직적으로, 전방위적으로 주가 조작을 한 김건희와는 또 비교할 수 조차 없다. 그러나 마치 비슷한 혹은 더 나쁜 짓을 한 것처럼 의도적으로 여론은 작용했고 이재명의 안티 기사가 윤석열 본부장의 그것과 비교해 몇 배 많은 수로 쏟아져 나왔다.
3. 지역과 세대와 성별을 가르는 이준석의 선거 전략
영화 킹메이커를 보면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호남/영남 편가르기 전략을 썼던 사례가 나온다. 구시대적 사고이고 없어져야 할 구태이지만, 국민의힘은 오히려 동과 서, 남과 북, 남과 여, 노와 소로 나누어 서로 혐오를 하고 싸우게 만드는 전략을 썼다. 그 효과는 미미했지만, 그로 인해 국민들이 받은 상처는 크다. 집안에서 부모와 자식이 서로를 믿지 못하고, 직장에서 상사와 부하가 서로를 믿지 못하는, 그리고 남자와 여자가 서로를 믿지 못하는 그런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4. 180석의 거대 여당으로써 노력하지 않고 안주했던 점
180석을 가진 거대 여당으로써의 민주당은 치열하지도, 절박하지도, 국민의 아픔에 공감을 하지도 않았다. 신속하게 움직이며 적폐청산과 국민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했어야 하나, 신속하지도 못했고 아예 방향성을 못 잡는 듯 보였다.
5. 기울어진 언론 지형
이미 한국의 언론 신뢰도는 5년째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기득권의 하수인이 된 언론은 그들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신빙성 없는 기사만 남발하고 있고 그런 언론과 기자들을 향해 국민들은 '기레기'라는 멋진 별명을 붙여 주었다. 그들의 능력은 이번 대선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었다. 노무현 집권기에도 겪었던 현상이지만, 그들은 노무현을 까는게 마치 국민 스포츠인양, 집권 내내 노무현의 일거수 일투족을 거론하며 사사건건 트집을 일삼았고 퇴임 후 부당한 검찰조사를 받는 과정까지도 노무현의 집앞에서 일명 '뻗치기' 수법으로 괴롭혀 결국 노무현을 죽게 만들었다. 그리고 이명박을 경제의 신인 것처럼 부각시키기 위해 오히려 태평성대였던 노무현의 경제정책 결과를 폄훼하고 마치 경제가 파탄난 것처럼 국민을 호도하고 거짓 기사를 남발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그들은 민심을 요동치게 하기 위해 부동산 등의 문제를 들어 국민의 불만을 고조시키게 했고 마치 이재명이 멍청하고 탐욕스러운 윤석열보다 더 나쁜 사람인 것처럼 포장을 했으며 국민의힘의 선거 전략에 맞게 국민을 갈라치고 공격하여 국민의힘이 더 유리하게 판을 이끌었다.
결론
난 국민의힘은 정당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예전 미수다 출신 방송인 따루가 핀란드에는 그런 당이 없다고 했던 말처럼 국익을 해치는 정당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고 오직 국민의힘이 유일하다. 그들은 한국의 발전보다 일본과 미국의 발전을 위해 힘쓰며 매국노의 후예답게 서슴치 않고 친일 / 친미의 행각을 이어 나가며 스스로 노예가 되려고 하고 있고 자기들이 섬기는 주인의 안위를 걱정하고 있다. 그리고 국민의 이익보다는 기득권층의 이익을 대변하며 그들과 융합되어 돈과 권력을 탐하고 불법과 탈세, 뇌물이 끊이지 않고 불법 사업으로 인한 천문학적인 부를 축적한다. 고로 국민의힘은 이 지구상에서 사라져야 하며, 차리라 민주당 내에 보수성향/진보성향을 나누어 보수당, 진보당을 해야 한다고 본다 (지금의 민주당은 진보보다는 보수에 가깝다) 하물며 윤석열 본부장이라는 말이 이슈가 될 정도로 비리가 많고 문제가 많은 윤석열이 당선된 것을 보고 이 나라 국민들에게 많은 실망을 했다 이 얼마나 탐욕적인가? 이 얼마나 욕심이 많은가? 이 얼마나 무지한가? 그러면 과연 윤석열이 아닌 지나가는 똥개가 출마를 해도 저쪽으로 나오면 당선될 수 있다는 얘기 아닌가? 이런 식이라면 이순신, 김구, 안중근 같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칠 인사들이 또 나온다고 해도 희망을 바라볼 수 없다.
그럼 어떻게 해야 이런 실수를 번복하지 않을까?
1) 가장 시급한 문제는 언론을 바로잡아야 한다. 기울어진 운동장이 아니라 공평한 운동장이 될 수 있도록 거짓 기사에는 천문학적인 벌금을 물리고 진실이 아닌 사익을 추구하는 부패 기자는 퇴출시켜야 한다. 종편은 없애던지 아니면 진보종편을 활성화시키던지 해야 한다. 언론이 국민을 호도하지 않고 팩트와 진실에 기반하여 건강하고 건전한 기사를 국민에게 전달해야 한다.
2) 민주당이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큰 정당이 아니라 적당한 규모에 신속하게 움직일 수 있는, 그리고 국민의 삶과 질을 향상시키며 나라를 발전시키는데 모든 열과 성을 쏟을 수 있는 정당이 되어야 한다.
3) 부동산 문제로 붉어졌지만 비단 부동산의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국민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불편한게 무엇인지, 어떤점이 갈등 요인인지, 공정과 형평성에 맞게 그때 그때 처한 현안을 시급히 해결하며 적극적으로 국민과 발을 맞춰 갈 필요가 있다.
4) 이제 국민 분리와 편가르기가 아닌 국민을 통합하고 갈등을 봉합하고 함께 잘 살아갈 수 있는 방향을 마련하고 그에 따른 선거 전략과 공약, 또한 그 실천을 해 나가야 한다.
5) 일단 거대 의석을 가진 2년간 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입법 노력과 실천을 해야 한다. 그래서 총선은 반드시 이겨야 한다. 윤석열은 특검을 통하여 죄를 밝히고 스스로 물러나게 해야 한다. 그래야 다음 대선에는 이재명이 당선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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