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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맛집

일드 심야식당

by 천년백랑 2014.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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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식당 


자정부터 아침 8시까지만 장사하는 신주쿠의 한 심야식당과 그 단골 손님들을 배경으로 여러가지 인간군상을 보여 주고 있다. 한 회당 한가지 음식을 주제로, 그 음식과 관련된 게스트(손님)가 자신의 에피소드를 들려 주는 형식으로, 서민들의 애환과 갈등을 음식과 함께 잔잔하게 풀어내는 형식이 이채롭다. 시즌 2까지 방영이 되었으나, 마스터 얼굴의 상처와 마스터의 과거, 오다기리 죠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아직 오픈이 되지 않았다.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고 조만간 시즌 3탄이 방영된다고 한다. 


아래는 심야식당 드라마 오프닝의 장면, 우울한 기타와 노래의 배경음악이 잔잔히 깔리고 신주쿠 밤거리의 풍경과 마스터가 돈지루를 만드는 모습 속에 잔잔한 나레이션으로 드마라가 시작된다.  



그럼 몇가지 인상깊었던 음식을 소개하도록 하겠다. 




돈지루.


간단히 말하자면 미소시루(일본 된장국)에 돼지고기가 들어간 컨셉. 

규동집에서도 돈지루는 미소시루의 몇 배는 비싸지만, 맛과 스테미너를 위해서 가끔 먹는다


백랑본색 블로그 속의 돈지루







버터라이스 


따뜻한 밥에 버터와 간장을 넣어 비벼먹는 밥이다. 필자가 어렸을때는 마아가린을 주로 사용하곤 했는데, 아직도 이런 밥을 먹는다는 것에 대해 추억의 향수를 느끼게 해준다. 






야키소바 


마쯔리나 상인회에 가보면 약방의 감초처럼 꼭 빠지지 않는다. 식사로도 술안주로도 맛있고 간편한 요리다. 


백랑본색 블로그 속의 야키소바







히야시쮸우카 


이름은 그냥 냉중화면이라는 뜻이다. 우리나라 냉면처럼 여름에 차갑게 먹는 면이고 중국식 라멘집에서 처음 유래된 듯 하다. 국물은 콩국물 베이스와 간장 베이스 두 가지가 있는데, 필자와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했던 사사키씨는 간장베이스의 히야시쮸우카만을 찾곤 했다.  


백랑본색 블로그 속의 히야시쮸우카







가츠동 


돈까스를 밥 위에 올린 돈까스덮밥이다. 계란물과 함께 익힌 돈까스를 밥에 올려 돔부리를 만든 음식이다. 


백랑본색 블로그 속의 가츠동 






추가로, 일본 드라마를 추천해달라는 어떤 님의 요청으로 아주 강추하는 드라마가 있다. 


일본 TBS 방송국 사상 40%의 시청률을 기록한 전무 후무한 드라마 '한자와 나오키' 이다. 이 드라마는 한자와 나오키라는 한 은행원의 이야기로, 어렸을때 은행 때문에 돈줄이 막혀 사업이 망하고 자살까지 한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 위해, 은행원이 되어 각종 은행의 악습과 폐단에 정면으로 부딪치며 주인공이 하나 하나 개선해 나간다는 내용인데, 일본 금융계의 특수한 문화적 상황은 차치하더라도, 애정씬이나 막장스토리 하나 없이 치밀한 스토리와 두뇌싸움만으로 회차를 거듭할 수록 시청자를 몰입시키며,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과 입체적인 캐릭터로 보는 내내 흥미롭게 만든다. 필자로부터 공유해 간 사람들은 모두 감탄을 금치 못했고, 일본어를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배워두면 피가 되고 살이되는, 직장에서 자주 쓰이는 상황이나 표현이 나오기 때문에 어학습득에도 좋은 도움이 될 것이다. 


아래 이미지와 같이 やられたら、やり返す。倍返しだ! (당하면 되갚아준다. 배로 갚아준다!) 라는 문구는 인기 유행어가 될 정도로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3배로 갚아준다! 10배로 갚아준다! 등등의 아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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