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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중국집에서 먹었던 마파두부 정식이다.
중국요리는 미묘하게 중국/한국/일본에서 맛이 다르지만, 이 마파두부만은 3국이 다 비슷 한것 같다.
마라탕(麻辣烫)이라는 요리가 있는데 얼얼하다는 '마' 와 맵다는 '라' 의 합성어로 입안이 마비되면서
(이것은 산초라는 열매 때문) 매운 사천의 대표 요리이다. (훠궈를 먹어보았다면 그 홍탕을 생각하면
된다) 마파의 마가 그 마에서 나온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전혀 다른 어원이 있었다.
100여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이 마파두부는 청나라 동치(同治)시대에 성도시 북쪽의 만복교 근처 한
조그만 요리집 주인 진림부(진부춘 이라고도 불렸다)의 부인인 유씨부인이 처음 만들었다고 한다.
유씨부인은 얼굴에 마마자국이 있어 사람들은 그녀를 진마파(옛날 중국에서는 결혼 후에는 남편의
성을 따랐다, 마마자국이 있는 진씨 노파라는 뜻)라고 불렀고, 후에 그 음식점도 "진마파 두부점"이라
이름 붙여졌다고 한다.
여튼 개성이 확고해서 그런지, 짜장이나 짬뽕, 만두같은 다른 요리와는 달리 이 마파두부의 맛은
한국, 일본을 거쳐오는 동안에 거의 왜곡이 생기지 않았다.
일본의 잘 가던 중국집에서 시킨 마파두부 정식
비쥬얼을 말하자면 중국에서 보았던 그것과 비슷하다.
스프로 나온 계란탕
알싸한 맛이 매우면서도 입안을 개운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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