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전체 글524 오사이초밥 용산 용산에 새로 생긴 오마카세 스시 전문점 오사이 초밥을 찾았다. 오사이는 오토코노 사이고노 아이(男の最後の愛) 의 줄임말로 번역하면 '남자의 마지막 사랑' 정도 되겠다. 숫자로는 542로 표현 가능하다. 점심 기준 19000원인데 초밥 10개와 식사로 우동, 후토마키. 그리고 디저트로 복분자차가 나왔다. 가성비로는 적당한 가격이겠지만 배가 부르지 않은 것은 또 엄연한 팩트. 여자라면 모를까 초밥 10개면 사실 5접시인데... 일본에 있을때 갑바스시(초밥 가격 파괴점) 가서 20접시 먹고도 3만원 안팎으로 나왔던거 생각하면 그때가 많이 그립긴 하다. 2024. 11. 20. 용산 수제버거집 '더 백 테라스' 간만에 먹은 용산 수제버거. 2024. 11. 19. 뚜스뚜스 용산점 원래 다른 식당에 가는 길이었는데 용산 원불교당에 새로 오픈 한 이 곳이 눈에 띄어 한번 와보게 되었다. 불교당 건물인데 매달린 산타 장식을 한게 좀 아이러니 하게 보였다. 뚜레쥬르라는 빵집은 알고 있었지만 뚜스뚜스(Tous Tous) 라는 체인은 처음 보았다. 무려 식당과 카페, 빵집을 겸업 하는 곳이었다. 우리는 '엔쵸비 베이컨 알리오올리오'와 '명란 베이컨 오일 파스타' 를 먹었다. 맛은 합격이었으나 양은 좀 부족한 느낌이 드는게 사실이다. 빵은 사보지는 않았으나 저렴한 편인 것 같았다. 낙엽을 모아서 재미있게 화살표와 하트를 만든 것도 아이디어 인 것 같다. 2024. 11. 18. 서브스턴스 (스포일러 주의) 개요 제목은 서브스턴스(The Substance), 번역하자면 '물질'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각복, 감독은 코랄리 파르자가 맡았으며, 주연은 데미 무어, 마가릿 퀄리가 맡았는데 극 중에서 두 사람은 한 사람일 수도 있고 두 사람일 수도 있다. 2024년 개봉되었고 동년 칸 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하였다. 마치 CF를 보는 듯한 감각적인 장면들로 채워져 있으나 2시간 21분이라는 러닝 타임은 좀 지루한 감을 주었다. 내가 이 영화를 보고 느낀 충격은1. 데미 무어데미 무어가 너무 늙어서 놀랐다. 1990년대 사랑과 영혼이나 G.I. 제인 이라는 영화에서 전 세계 남자들의 애간장을 녹인 섹스 심볼이었던 데미무어가, 주름지고 가슴과 엉덩이가 축 처진 나이 든 모습을 보여서 깜짝 놀랐다. 극.. 2024. 11. 17. 조커 vs 조커:폴리 아 되 (스포일러 주의) 오늘은 토드 필립스 감독의 조커 1편과 2편에 대해 오랜동안 별러왔던 기획 포스팅을 하고자 한다. 조커2019년 개봉한 영화 '조커' 를 처음 보았을 때 난 사실 실망했었다. 아마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다크나이트'에서 조커를 연기한 '히스 레져' 와 너무나 비교가 된 때문이었으리라.. 강하고 광기어린 파괴자 히스 레져에 비하면 호아킨 피닉스는 그냥 머저리 그 잡채였고, 어쩌다 살인을 저지르고는 그 것에 맛들려 계속 자기를 과시하려는 인생포기자의 모습이었다. 게다가 화려한 액션이나 멋들어진 무기도 없었기 때문에.. 마치 상업영화를 보러 갔는데 다큐멘터리를 보고 온 느낌이랄까? 그러나 두 번째 보았을때 비로소 감독의 의미와 영화가 주고자 하는 메세지를 깨닫게 되었다. .. 2024. 11. 9. 황금박쥐 캠핑장에서 모토캠핑 황만장(황금박쥐 캠핑장)에서 모토캠핑 노오란 은행나무 아래 자리를 잡고 가을의 운치와 함께 캠핑을 즐겼다. 혼자서 바이크로 하는건 처음인데 역시 짐을 많이 실을 수 없는게 치명적.. 시시바를 탈거했더니 무거운 짐이 자꾸 뒤로 쏠려 조마조마 했다. (짐이 떨어져 사고날까봐) 저녁은 스테이크와 하이볼 만들어 먹고 아침은 라면 끓여 먹고 밤에는 추위로 잠을 설쳐 계속 토막잠을 자야했다. 그래도 잠시나마 자연을 만끽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이 곳은 장단점이 있는데 마치 분지처럼 산으로 둘러 쌓여 고즈넉하고 조용한 반면 소리가 울려서 먼 자리에서 방귀를 껴도 다 들릴 정도... 2024. 11. 8. 톤비 (TOMBI : Father and Son) 영화리뷰 (스포일러 주의) 먼저이 영화의 한국어 제목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며 글을 시작하려고 한다. 1. 일본어 원 제목인 'とんび' 는 사실상 '톰비' 라고 발음이 된다. (나가부치 츠요시의 노래 'とんぼ' 도 '톰보' 라고 발음하는 것과 같은 원리) 그런데 그걸 잘 모르고 '톤비' 라고 지칭했던 점 2. 번역상 '솔개'라는 단어가 있음에도 '톤비' 라는 제목을 붙임으로써 한국인들이 어떤 의미인지도 모르게 했다는 점 이 영화는나오키상 수상 작가인 시게마츠 키요의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바탕으로 했으며, NHK 종합 TV 드라마로 2012년 1월 7일(전편)이, 1월 14일(후편)이 방송되었고, TBS에서도 연속 드라마로 2013년 1월 13일부터 3월 17일까지 방송되었다. 그 이후, 2022년 영화화 된.. 2024. 11. 7. 미국판 아저씨 '비키퍼' '비키퍼'라 쓰고 '아저씨' 라 읽겠다. 그 정도로 이 영화는 한국 영화 아저씨와 흡사하다. 약간의 설정과 스케일만을 바꾼 정도? 다른 점을 꼽자면 아저씨는 한국영화, 비키퍼는 미국영화 아저씨는 옆집 꼬마애 복수, 비키퍼는 옆집 아줌마 복수 아저씨는 특수부대원, 비키퍼는 특수정보원 아저씨는 조폭 때려죽임, 비키퍼는 미국 여성대통령의 가족과 그들이 이끄는 부패 회사를 때려 죽임 뭐 이런 정도라고 할까? 거기다 제이슨 스타뎀의 제이슨 스타뎀에 의한 제이슨 스타뎀을 위한 원탑 액션영화라는 점??? 너무 그러니까 현실감이 떨어지긴 한다. 아무리 특수요원이라고 하지만, CIA와 특수 용병부대 수십명이 깔려 있는데 뭐 혼자 가서 막 그냥 거시기가 머시기 될 정도로 다 때려 부쉬고도 멀쩡하다는게... 그나마 좀 특색.. 2024. 4. 15. 초고령화 시대 노인 안락사 프로그램 '플랜 75' (스포일러 주의) 개요 '하야카와 치에' 감독이 '사가미하라 장애인 시설 흉기 난동 사건' 을 모티브로 영화를 만들었다고 한다. 해당 사건은 2016년 7월 26일 새벽 '우에마츠 사토시' 라는 청년이 지적장애인 시설 '츠쿠이야마백합원' 에 난입하여 잠을 자고 있던 장애인들을 무차별 살상하여 19명의 사망자와 29명의 부상자를 발생시킨 사건이며 사망자 수는 '도쿄 지하철 사린 가스 테러 사건' 보다 많다고 한다. 영화 초반부도 마치 위의 사건을 연상케 하는 장면으로 엽총을 들 젊은이가 노인 시설에 습격하여 아래와 같은 이야기를 한 후 자살하는 장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넘쳐나는 노인들이 나라 재정을 압박하고 그 피해는 전부 청년들이 받고 있다. 노인들도 더는 사회에 폐를 끼치기 싫을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 2024. 4. 15. 조국 돌풍에 대한 단상 지금 2024년 국회의원 선거 판세를 보는 내 식견은 이거다. “조국이 뒤집어 놓으셨다” 조혁당 비례는 말할 것도 없고, 민주당 멱살 잡고 하드캐리로 끌올 하는 중이다. 사실 조국혁신당이 다른 신생 정당에 비해서 잘 될 것이라는 것은 알았지만, 이렇게까지 폭발적인 반응이 나올줄은 몰랐다. 굳이 성공의 비결을 뽑으라면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1. 이미지의 선명성 처음 나올때부터 "3년은 너무 길다" , "검찰 정권을 끝장내겠다" 라는 선명한 메세지로 검찰 정권에 치가 떨린 국민들의 가슴에 사이다와 같은 효능감을 안겨주었다. 2. 온 가족을 도륙당한 가장에 대한 부채의식 검찰에 온 가족을 도륙당하고 온갖 기레기들이 조국의 집 앞에서 뻗치기를 하며 짜장면 그릇까지 뒤지는 모습. 가족이 없는 집으로 퇴근하는 .. 2024. 4. 4.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의 시너지 조국혁신당(이하 '조혁당')의 돌풍과 함께 요즘 민주당과 갈라치기 하려는 세력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언론에서도 처음에는 조혁당을 띄우는 분위기 였다. 물론 그것은 진심으로 조혁당을 응원하기 위해서가 아닌 민주당의 질투심을 키워서 둘이 싸우게 만들려는 획책이었다. 그런데 진짜 조혁당이 돌풍을 일으키자, 지금은 오히려 네거티브 기사가 쏟아지고 있다. 아쉽게도 그런 세력에 놀아나는 사람이 많이 눈에 띈다. 조국을 지지하면서 이재명을 공격하는 사람들. 이재명을 지지하면서 조국을 공격하는 사람들. 물론 그 중에는 후자가 더 많이 눈에 띈다. 그 심리적 기재에는 이런게 있는 것 같다. 조국이 뜨면 향후 대권에서 이재명의 위협이 되지 않을까 하는... 그러나 난 그것은 기우라 확신한다. 오히려 조혁당과 민주당이 힘.. 2024. 3. 30. 듄 파트2 기대 안하고 봤는데 여튼 기대 이상이긴 했다. 스타워즈같은 스페이스 SF물이긴 하지만 신화, 종교, 부족을 아우르는 세계관 자체가 스케일이 너무 커서 압도당하는 무언가가 있었고, 무슬림에 대한 칭송 같은 코드가 있어서 좀 거부감이 들기도 했다. “하비에르 바르뎀” 에 대해 완전히 새로운 시각이 생겼다. 마치 연기라는 지평의 새로운 스펙트럼을 보여주듯이 “연기라는게 이런거야” 라는걸 보여주듯이 미친 연기력을 보여주었다. “티모시 샬라메”는 명불허전. 귀여움과 카리스마가 공존하는 매력미를 뿜뿜 발산하고 있다. “바티스타”는 그냥 존재감 없는 덩어리로 보일 뿐… “젠데이아”는 나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동남아 처녀같은 느낌이 든다. 3시간 가까운 러닝타임 때문도 있고 초반엔 좀 지루한 감이 없지 않았으나 중반부터.. 2024. 3. 29. 이전 1 2 3 4 ··· 44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