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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영화 '일하는 세포' 해부하기

by 천년백랑 2025.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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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주의) 

개요

시리즈 누계 천만부 돌파의 메가 히트 시리즈를 실사영화화. 

나가노 메이(적혈구), 사토 타케루(백혈구) 더블 주연에 인간 부녀 역으로 아시다 마나, 아베 사다오가 출연하고 그 외에도 야마모토 코지, 나카 리이사, 마츠모토 와카나, 쇼메타니 쇼타, 이타가키 리히토, 카토 료, 카토 세이시로, 마이카 퓨, 후카다 쿄코, 카타오카 아이노스케, 니이로 신야, 오자와 마쥬, Fukase(SEKAI NO OWARI) 등, 호화 출연진을 자랑한다. 감독은 굴지의 히트 메이커 타케우치 히데키('쇼우와 사이타마', '테르마에 로마에')감독이다. 액션 연출은 오우치 타카히토('바람의 검심', '유☆유☆백서'), 주제가는 Official히게단dism의 "50%"이다. 일본 엔터테인먼트계를 대표하는 드림팀이 아무도 본 적이 없는 독창적이고 독특한 세계를 만들어낸다. 

 

애니메이션과 실사의 비쥬얼 비교. 큰 차이가 없다.

 

영화사상 최'소'의 주인공 - 그 이름은 '세포' 

인간 체내의 세포, 그 수는 무려 37조개.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 세균과 싸우는 백혈구, 그 외 무수한 세포들이 우리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밤새 전력을 다 하여 뛰고 있다. 고등학생 니코(아시다 아이나)는 아버지 시게루(아베 사다오)와 둘이서 살고 있다. 진중한 성격과 건강한 생활습관을 하는 니코의 몸에 있는 세포들은 언제나 즐겁게 일하고 있다. 하지만 불규칙한 생활로 매일을 보내는 시게루의 체내에는 힘든 노동 환경에 지친 세포들이 늘 불평하고 있다. 부녀라도 몸 속은 천지차이다. 사이좋은 부녀의 활기찬 일상. 그러나 그 체내에 침입을 노리는 병원체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부녀의 미래를 건 세포들의 "사상 최대의 싸움". 그 막이 열린다. 

 

오리지널 코믹북 & 애니메이션 

원작 : 시미즈 아카노 '일하는 세포' (코단샤 '월간코믹시리우스' 연재) 

           하라다 시게미츠, 하츠요시 잇세이, 시미즈 아카네 '일하는 세포 BLACK' (코단샤 '모닝' 연재)

 

세포를 의인화로 묘사한 참신하고 독특한 설정이 큰 화제를 불러온 만화 '일하는 세포'(저자:시미즈 아카네, 코단샤 '월간소년시리우스' 연재). 2017년 프랑스 신문 '르몽드'가 선택한 '올 여름 추천하는 도서 목록'에 선출되는 등 일본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주목을 끌고 2018년 애니메이션 제작으로 엄청난 붐을 몰고 왔다. 시리즈 누계 발행 부수 1,000만부를 넘는 메가 히트를 기록했다. 영화 '일하는 세포'는 스핀오프 작품 '일하는 세포BLACK'(저자:하라다 시게미츠, 하츠요시 잇세이, 시미즈 아카네, 코단샤 '모닝' 연재)의 내용도 포함하여 실사화를 실현했다. 

 

메인 테마송 

주제곡 : Official히게단dism - 50% 

본 영화의 주제가로 사용되어 장대한 스케일의 본작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음악으로 만든 것은, 폭넓은 세대로부터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고 홍백가합전에 단골출전하는, 지금 J-POP의 금자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일본을 대표하는 4인조 밴드 Official히게단dism이다. “작품을 이해하고, 그 매력을 음악으로 표현해 주는 아티스트” 로서 오퍼한 결과, 보컬의 후지와라 사토시가 원작의 팬이기도 하다는 기쁜 소시도 합쳐져, 본작을 위해 새로 쓴 곡의 타이틀은 '50%'

Official 髭男 dism은 제작에 즈음해 "작년에 몸을 너무 혹시 시켜 잠시동안 라이브를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지만 '건강제일' 그런 식상한 단어에 이상하게 꽂혀있던 중에 이번 제안을 받고 아이디어가 넘쳐 났습니다".  '하루하루를 살아가면서 스스로를 보살피듯 대략 50% 정도의 힘으로 지내다가, 양보할 수 없는 순간이나 소중한 순간, 그런 때에만 진심을 다해 노력하고 즐기고 싶다. 그런 균형으로 살고 싶다는 바람을 100%의 열정을 담아 만들었습니다' 라고 밝히며, '이 곡이 영화와 함께 다가가고 어우러져 많은 분들과 세포들에게 유머와 감동 등 멋진 색채를 전해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라고 그 마음을 전했다.

 

Official히게단dism

 

주요배역 

 

적혈구(AE3806) : 나가노 메이

혈액순환에 의해 산소를 체내 세포들에게 전달하고 이산화탄소를 폐로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마스크로 순정만화 여주인공 같은 이미지가 여주인공으로 적합하다. 이전에 포스팅했던 '장난을 잘치는 타카기 양' 에서도 여주인공으로 출연했었다. 

 

 

백혈구(U-1146) : 사토 다케루

외부로부터 체내에 침투하는 세균, 바이러스 등의 이물질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흥행력과 연기력 면에서 모두 괜찮은 커리어를 쌓고 있는 배우다. 국내에는 '바람의 검심' 실사판에서 주인공 '히무라 켄신' 역을 맡아 알려진 것 같다. 

 

 

 

킬러T세포 : 야마모토 코지

림프구의 일종. 강력한 살균 능력을 갖고 있으며, 면역세포의 주력부대.

일본의 배우, 가수, 예능인. 감미로운 외모와 뛰어난 연기력으로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일본 연극 뮤지컬계를 이끌며 드라마, 영화 부문까지 장르를 불문하고 활약, 많은 후배 배우들이 그를 동경하고 따른다. 신센구미의 부장 히지카타 토시조 역 등으로 국내외에 알려져 있다.

 

NK세포 : 나카 리이사

NK(Natural Killer) 이름에도 알 수 있듯이, 태어날때부터 킬러. 암세포 등의 바이러스 감염 세포 등의 이물을 발견하는대로 단독으로 공격하여 선제조치 한다. 

2002년 잡지모델로 데뷔 한 일본의 배우 

 

 

헬퍼T세포 : 소메타니 쇼타

세균 등의 외부 침입시, 적의 정보를 바탕으로 적절한 공격이 가능하도록 전략을 결정하는 사령관. 일본의 배우이다. 도쿄도 고토구 출신이며 소속사는 에비스 액트이다. 2011년, 영화 '두더지' 로 베네치아 영화제에서 마르첼로 마스트로야니상을 수상했다. 

 

 

간세포 : 후카다 쿄코

간의 70~80%를 구성하는 세포로써 물질의 대사와 해독을 담당한다. 피로한 세포들의 휴식을 담당한다는 의미에서인지 극에서는 호스테스 역할로 나온다. 

일본의 여배우이다. 한때 가수로도 활동했었다. 애칭은 후카쿙, 쿄코링이다. 도쿄도 키타구 출신이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을 기념해 제작된 한일합작드라마 <프렌즈>에 여주인공으로 원빈과 함께 출연한 적이 있다. 

 

??? : 후카세

수수께끼에 둘러 쌓인 세포들의 최강의 적  

일본의 인기 록밴드 SEKAI NO OWARI의 보컬, 메인 송라이터, 프로듀서로 본명은 후카세 사토시(深瀬慧)지만 Fukase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다. 앨범 ENTERTAINMENT까지는 기타리스트도 겸하였다.

 

시놉시스 

주인공은 니코라는 싱글 파파와 함께 사는 소녀이다. 그녀의 몸속에서는 수조 개의 세포들이 협력하여 건강을 유지하려 애쓰고 있다. 거기에는 이 영화의 주인공이자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적혈구와 백혈구를 필두로, 혈소판, 킬러T세포, NK세포, 마크로퍼지, 헬퍼T세포, 간세포 등이 있다. 니코의 아버지 시게루의 몸은 건강을 해치는 생활 습관으로 인해 몸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한다. 영화는 니코의 몸속을 배경으로, 의인화된 적혈구와 백혈구들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몸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니코가 남친과 만나 러브러브 한 감정을 가지면 아드레날린 과다 분비로 몸속에서는 축제가 벌어지고 (이 축제를 카니발로 표현하고 있다) 세포들의 제어할 수 없이 춤을 추게 된다.  

니코의 몸 속에 들어오는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에 대항하기 위해 세포들은 분주히 움직이며 백혈구/킬러T세포/NK세포가 서로 경쟁하듯 물리치는 모습이 마치 인간 관계를 연상케 하기도 한다. 

적혈구가 어릴적 적혈모구라는 세포로 있을 때 길을 잃어 '화농성연쇄구균' 의 습격을 받는데 이때 백혈구 오빠가 나타나서 그녀를 보호해 준다. 적혈모구는 탈핵을 하여 적혈구로 활동하게 되고 서툴지만 열심히 맡은 일을 하게 된다. 그러나 세균의 공격은 계속되고 갑자기 나타나 도와주는 백혈구가 어릴적 자신을 보호해준 백혈구 오빠라는 사실을 알게되고 사랑의 감정을 느낀다. 둘은 함께 니코의 몸 구석구석에서 자기 일을 하기도 하고 함께 일을 하기도 하며 서로 도와주기도 한다. 

그러다 위기가 터지는데 백혈구에게 전투를 배우던 꼬마 백혈구가 골수 아구 상태로 성장을 멈춰 처분하려고 하자 그에 반발하여 악성 종양(암세포)이 되어 다른 세포들을 공격하고 니코는 백혈병에 걸린다. 백혈병을 치료하기 위해 니코는 '수혈', '항암제치료', '방사선치료', '골수이식' 등의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그 때마다 세포들은 우왕좌왕 하며 난관과 싸워 나가다 끝내 적혈구와 백혈구는 소멸한다. 

니코는 아빠와 남자친구의 극진한 보살핌과 골수이식수술 성공으로 새 조혈모세포가 무사히 생착하여 정상적인 세포를 만들 수 있게 된다. 새로 태어난 세포들은 과거 세포의 흔적을 통해 자신들도 열심히 일 할 것을 다짐하고, 적혈구와 백혈구도 다른 세포로 다시 태어나 만나게 된다. 
독특한 장면 중 하나는 “항문 괄약근 세포”들이, 마치 스모 선수나 럭비 선수처럼 묘사되어 '설사' 상태를 막기 위해 노력하는 장면인데, 이는 주인공의 몸속 상황과 맞물려 웃음과 긴장감을 동시에 자아낸다.
전체적으로 건강과 불균형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는 신체의 모습을 유머러스하고 감동적으로 그리며, 아버지와 딸의 관계, 그리고 몸속 세포들의 연대와 역할을 흥미롭게 전달하고 있다

 

감상 

아이디어

인간의 몸 속을 하나의 사회나 국가로 묘사하고 세포를 의인화 한 측면에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고 할 수 있겠다. 적혈구가 산소를 나르는 '일' 을 하는 모습이나, 백혈구가 세균을 처치하는 '일' 을 하는 모습이나, 각자 맡은 자리에서 자신의 '일' 을 잘 감당하는 모습이 인간 세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인간의 신체를 배경으로 한 세포들의 역할을 보며 의학적 상식이나 생물학적 지식도 알 수 있어서 공부 차원에서도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미술

그 아이디어를 표현하기 위한 캐릭터 구축과 세트장 구성, 그리고 CG를 통한 아트웍 등 실로 방대한 작업이었을 것 같고, 제작자의 고통이 눈에 선하게 느껴진다. 실제로 엄청난 액스트라가 투입이 되는데 제작비도 꽤 많이 들었을거라 생각이 된다. 

액션 

몸속 세균과 바이러스를 퇴치하는 역할로 백혈구/킬러T세포/NK세포가 활약을 하는데 화려한 세균의 모습과 CG와 와이어 액션을 적절히 가미한 액션 장면이 볼만하다. 

메세지 

사실 이 부분이 가장 마음에 안들었던 부분인데, 난 인간의 몸을 하나의 제국으로 표현한 것 같아 씁쓸한 느낌이 들었다. 즉 제국주의 / 전체주의 사상에서 국가를 위해 개인은 희생되어야 하고 국가가 살아야 결국 개인이 살 수 있다는 메세지와 그렇기 때문에 마치 개인은 나사의 부품처럼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일을 열심히 하고 살아야 한다는 메세지를 주는 것 같다. 물론 이런 식의 메세지를 표방하는 일본 영화가 한 둘도 아니고 많이 있었지만, 다른 영화들이 에둘러 표현한 정도라면 이 영화는 정면으로 그 메세지를 관통하고 있다. 

여담이지만 이런 경직된 일본 사회에서 아주머니들에게 해방감을 맛보게 해준 것이 바로 한국 드라마 '겨울연가' 이고 그로 인해 '욘사마 신드롬' 이 나온 것이다. 일본 드라마에서는 매일 '한 눈 팔지 말고 열심히 일해' 라는 메세지를 주는데 겨울연가의 배용준은 좋아하는 여성을 위해 목숨까지 바치는 모습에 얼어붙은 일본 여성들의 가슴을 녹이고 열풍을 일으킨 것이다. 

기타 

암세포 역의 후카세.. 어디서 많이 보았다 했는데 'SEKAI NO OWARI' (세계의 끝) 이라는 밴드의 보컬이었다. 배우까지 겸업을 하는지 몰랐는데 찾아보니 본작 외에도 2022년에 '캐릭터' 라는 영화에도 출연한 바가 있다. 

 

 

간세포 역의 후카다 쿄코는 영화를 볼때는 후카다 쿄코인지 몰랐다. 살이 빠졌는지, 성형을 한건지, 얼굴이 바뀐 것 같기도 하고 나이가 든 것 같기도 하고, 여튼 예전의 모습은 찾을 수가 없었다. 

니코의 남자친구 역으로 나온 카토 세이시로는 아역으로 많이 봤었는데 이렇게 큰줄은 몰랐다. 아.. 역시 세월무상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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