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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밥을 차려주는데 반찬을 보니 나물을 3개나 무쳐놓은거다.
순간 본능적으로 뇌리를 스치는 무언가가 있었다.
아~~ 이 실루엣은.... 바로
비. 빔. 밥....
고추장과 참기름을 준비하자 아내가 후라이 2개를 즉석에서 만들어 주었다.
각종 나물, 계란 후라이, 가지 무침, 오이지 등 반찬을 때려 넣고
오른손으로 비비고~ 왼손으로 비비고~ (두손으로 비벼도 되잖아!) 백랑 비빔밥~~
한 술 푹~ 떠서 먹어보니..
그래 바로 이맛이야. 폭풍 감동..
그리고 폭풍 흡입..
집에서 밥을 비벼먹은게 어언 얼마만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아마도 백만년만인 것 같다.
일본에서 사이비 비빔밥을 먹은 적은 몇 번 있지만
본토의 한국 가정식 비빔밥과 비교하자면 그저 넘사벽이다.
피는 못속이는건지...
시원한 동태탕과 함께 배불리, 맛있게, 간만에(체감은 백만년만에) 비빔밥을 먹었다.
마지막으로 이주일옹의 심금을 울리는 그 한 마디가 떠오른다.
"콩나물 팍팍 무쳤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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