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앱스토어에 올라온 이명박 무료 어플

한국 앱스토어의 북코너를 뒤지다 우연히 흥미로운 어플을 발견하였다. 그 이름하여 'Korea's CEO President' 두둥!! 사진이 누구하고 많이 닮았다고 느꼈는데 그렇다. 바로.. 여러분들의 생각과 같다.

내용은 한국의 새 대통령인 이명박을 영어권 국가 사람들에게 영어로 소개하는 내용이다. 스샷은 아래와 같다. 짜잔!!

어플리케이션 설명이다. 관심있는 사람이 있을랑가 모르겠지만, 영어 되는 사람들은 한번 읽어보길..

뭐 어플이 올라왔으니 당연히 점수도 궁금하게 마련 그.. 그런데 이런 성적이라니.. 별 5개와 1개의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이건 아마도 외국인과 내국인의 차이?

리뷰도 몇개 있었다. 그 중에 몇개를 본다면, 뭐 종이로 되어 있었으면 뒤를 닦거나 라면받침으로 쓸 수라도 있겠지만, 아이폰 어플이기 때문에 그러지 못함을 통탄하는 내용이 있었다. 그 외에는 다 못볼걸 봤다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실제 사용해본 결과 그의 젊은 시절부터 현재까지의 행적을 치하하는 내용을 영어 책자로만든것을 북 어플로 옮겨 놓은 것이었다.

그러나 나는 이 어플을 보면서 뼈져리게 느꼈다.
한국 경제는 다 죽어가고 있는데, 서민들은 다 피가 빨리고, 중소기업은 줄도산의 위기에 처해있는데 과연 앱스토어에 이런 자기 행적을 치하하는 어플을 올리고 싶을까? 아이폰이 뜨고 앱스토어가 뜨니까 잽싸게 숟가락을 담그는구나 하는 것을 말이다.

이런 식으로 청계천이 부풀려졌고, 현대건설 경력이 부풀려졌음을 절절히 느끼겠더라. 내실은 하나도 없으면서 내부적으로는 곪아 썩어 문드러져도 귀를 열생각도 안하면서, 대외적으로 겉포장은 완벽하게 꾸미고 얄밉게도 앱스토어 인기에 편승하기 위해 알박기 마냥 숟가락을 박아 놓은 이런 행태의 이명박은 전시행정, 숟가락 정치의 달인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