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먹은 과일을 소개하겠다.
베트남에서는 비교적 과일이 싸고 종류가 많기 때문에 이것 저것 사서 실컷 먹을 수 있다.
과일먹다 배부르고 지쳐 잠들었던 기억은 단언컨데 한국에서는 전무했던 것 같다.
1. 아우(Au)
정말 희안하게 생겨서 처음에는 과일인줄도 모르고 어렸을때 학교 난로에 피우던 조개탄 같은 건줄 알았다.
무슨 박쥐 같기도 하고 뒤집어 놓으면 수염같기도 하다. 원래 연근 같은 색인데 불에 구워서 검어졌다고 한다. 만지면 손에 그을음이 살살 묻어난다.
까보면 이렇게 살색 과육이 나오는데 맛은 꼭 밤과 땅콩을 섞어 놓은 맛이다.
2. 벙벙(Bon bon)
벙버이라는 과일이다. 연한 껍질을 까서 먹는데 달면서도 좀 떫은 맛이 심했고(특히 씨를 무심코 씹으면) 과즙이 묻으면 엄청 찐덕찐덕하다.
3. 탄롱(Thanh long)
국내에서는 용과(드래곤 후르츠)라고 알려져 있고 수입해서도 많이 먹는다. 썰어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고 심심하면서도 독특한 맛이 참 일품이다. 냉장고에 넣었다 먹으면 수박처럼 너무 시원하다.
4. 망까오(Mang Cau)
연한 껍질을 살살살 벗겨서 안에 든 과육을 그대로 먹는다. 씨가 많아서 뱉어내는게 귀찮지만, 달고 과육이 풍성하다.
5. 냥(Nhan)
조금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아래 사진과 같은 과육이 나온다. 씨가 엄청커서 실상 먹을게 별로 없지만, 당도가 엄청 달고 참 맛있다.
6. 쩜쩜(Chom Chom)
국내에서도 가끔 부페에서 먹은 기억이 있지만, 냉동이라 별로 맛이 없다. 씨알이 큰 놈일수록 달고 맛있는데 껍질을 벗기면 아래와 같은 과육이 나온다. 달고 맛이다.
7. 오이(Oi)
비쥬얼은 아오리 사과와 비슷한다. 껍질을 까지 않고 그냥 깎아서 먹으면 아삭아삭하고 달지도 않고 심심한 맛이 난다. 그래서 아래 그림과 같은 과일소금을 찍어서 먹는다.
아래는 과일을 찍어 먹는 과일소금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과일에 소금을 찍어먹는다면 의아하게 생각을 하지만, 쓰거나 떫거나 맛이 별로 안나는 과일을 찍어먹으면 짠맛에 다른 맛이 상쇄되므로 본연의 맛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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