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살면서 먹는것도 고생이지만, 한편으로는 무엇을 먹을까 하는 기대감도 있다.
매일 식사때가 되면 무엇을 먹을까 곤욕이다. 동네가 조그만해서 선택의 폭이 넓지 않은데
딱히 땡기는게 없을때면 어디를 갈지 정하기 위해 한참을 머리를 싸매야 한다.
그러나 결론은 홋또못또 같은 도시락집이 되기도 하지만...
여튼 갑빠스시나 스시로, 구라스시 같은 저가형(105엔균일) 스시도 질리도록 먹어봤고,
이것저것 많이 먹어봤지만, 요즘엔 까르보나라 같은 크림 스파게티에 중독이 되었다.
매운 음식은 매울수록 중독성이 있는데, 느끼한 음식도 느끼할수록 중독성이 있다는 것을
이번에 깨달았다. 먹으면 먹을수록 자꾸 먹고싶어지는 느끼함..
점심이나 저녁에 먹지 않으면 퇴근길에 캔맥 하나랑 싸들고 숙소에 가서 먹고 싶은 욕망을
떨구느라 매일 고행을 거듭한다.
각설하고 일단 동경 지사 근처에 있는 동네 레스토랑의 조개 크림 스파게티다.
맛은 그닥 별로 였는데, 이 집은 점심 세트로 3종류의 스파게티가 있는데
(보통 토마토소스 하나, 크림 소스 둘 정도)
샐러드와 빵, 차가 딸려있는게 특징이다.
서빙하는 언니들의 미소가 너무 좋다. 시종 웃으며 서빙을 하는데 "당신에게 다 내어 놓습니다"
하는 인상이어서 기억에도 남고 프로정신까지 엿보인다.
이 집은 그라체 가든이라는 이탈리안식 체인점인데 코스메뉴로 1000엔 정도에 고를 수 있는 메인디쉬, 사이드디쉬, 디저트를 제공한다.
100엔을 더 내면 음료수를 드링크 바 이용이 무제한이기 때문에 대부분 포함시킨다.
이게 사이드 디쉬 선택했던것
메인 디쉬로 선택한 까르보나라
그런대로 먹을만 했지만, 사무치는 느끼함은 없었다.
디저트로 선택한 것.. 이름은 모르겠다. ㅜㅜ
이곳은 카프리쵸쟈라는 이탈리안식 체인 레스토랑인데, 이 집에서 먹었던 까르보나라는 정말 뼛속까지 사무치는 느끼함을 가지고 있었다.
일단 시푸드 피자 를 먹고...
오징어와 새우가 참 인상적이다.
한볼탱이 하실라우? ㅋㅋㅋ
이 스파게트는 정말 느끼함의 지존이었다. 먹다 가슴이 막히고 머리가 어지러워서 헉헉거리며 먹었다는 ^^
아~~ 또 땡긴다... 이 중독을 어이할꼬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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