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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블라

짝 29기 여자5호는 연예인 지망생?

by 천년백랑 2012.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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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SBS 짝에 나온 여자 5호를 보고 포스팅을 남긴다. 나름 개성이라면 개성이고 굉장히 액티브 한 삶을 사는 것에 대해서는 뭐라 할말이 없다. 아니 그동한 한국사에 별로 없던 캐릭터이기 때문에 무려 신선함도 있다. 하지만 방송을 보면서 나는 짝을 찾겠다는 그녀의 진정성에 의구심을 가진다. 왠지 모르게 짝을 찾기 보다는 방송을 통해 자신을 알리려는 의도가 더 강하게 느껴지니 말이다. 우선 각종 튀는 행동과 돌발 행동으로 카메라의 이목을 끌려고 한다. 그리고 적당히 섹시한 옷을 입는 것은 괜찮겠지만, 상대방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자신만의 튀는 의상은 마치 클럽 취재 나간 리포터의 그것과 다를바 없었다.

 

 

 

나는 짝이라는 프로그램을 좋아하고 상당히 팬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이유는 짜여진 계산과 흥미유발만을 위한 예능 프로그램들은 잘 가공된 통조림의 냄새가 너무 진하게 나는데 비해 짝은 일정의 포맷과 룰만을 가지고 출연자들의 생각과 행동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리얼 그 자체이고 신선함으로 가득하다. 마치 사파리에 풀어 놓은 야생짐승을 보는 듯한 재미가 있다. 분명 사회라는 이성의 공간에서 태어나고 자란 그들이지만, 이성을 유혹하고 사로잡는 부분에 있어서는 동물적 본성도 가감없이 드러난다. 그런 억지라면 억지고 풋풋함이라면 풋풋함 속에서 호감이 싹트고, 미움이 싹트고, 이야기가 싹튼다. 누가 누굴 좋아할지, 최종적으로 누구와 누가 짝이 될지 한치 앞을 모르고 결과를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그런게 재미있는거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꼭 출연진 중에 한명은 마치 다른 목적으로 애정촌을 찾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 미간이 찌푸려진다. 스타강사라며 학원을 홍보하던 영어 강사가 그랬고, 여자를 여러명 꼬시는 연기력을 보여준 것 같은 방송인 이력을 숨긴 자유여행가가 그랬으며, 출강 영어강사와 DJ, 라디오 리포터를 한다는 여자 5호가 또 그렇다. 그들은 계산된 행동으로 방송 흐름의 맥을 끊고, 열렬히 구애를 주고 받는 선량한(?) 다른 출연자들의 순수 목적을 희석시키며 판단 미스를 하게 만들므로 모두에게 피해를 준다.

 

뭐 그것도 방송 컨셉이라면 할말은 없지만, 초심을 잃지 않고 프로그램의 의도에 맞는 출연자를 섭외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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