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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 90년 당시 나는 김완선을 그닥 좋아하지 않았다. 나의 형제는 김완선의 팬이라 자처하며 주위 사람들에게 공표하면 한결같이 되돌아 오는 대답은 "너는 야한거 좋아하는구나" 였다. 그러나 나이를 먹고 옛날의 향수에 젖어 얼마전 우연히 김완선의 무대영상을 접하고 정말 충격을 느꼈다.
지금으로부터 20년도 더 전에 이런 음악과 댄스가 가능했다는게 천재가 아니고서는 불가능하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였다. 그리고 이모로부터 한푼도 받지 못하고 사업하다 잘 안되고 결국 누드화보까지 찍게된 이야기를 들으면 울화통이 터진다.
김완선은 이미 90년대에 일본, 대만에 진출한 원조 한류스타다. 제대로 된 프로모션을 등에 업었다면 지금쯤 마돈나와 어깨를 견주는 세계적인 스타가 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이 곡은 한국 락의 대부 신중현 선생님이 만들고 그의 아들 신대철씨가 기타 연주를 했다고 한다. 메탈이나 인더스트리얼로 편곡해보고 싶은 아주 매력적인 곡이다. 거기다 김완선의 빨려들어갈 듯한 목소리와 댄스가 가미되니 세계적 수준의 결과물이 나온 것 같다.
이제라도 김완선이 제대로 조명받아서 7080이 아닌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 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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