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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상 일본 출장을 자주 다니는데, 주로 아시아나를 타지만 시간이 애매한 경우에는 ANA 공동운항편도 자주 타게 된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ANA 기내식이 달라졌다. 음식 가지수부터 해서 맛, 비쥬얼, 영양, 어느 것 하나 빠지는게 없다. 그럼 가장 최근에 먹었던 ANA 기내식 한편을 감상해 보도록 하자.
먼저 전체샷이다.
아기자기한 배합, 화려한 색깔, 아사히 맥주와 안주와 잘 어우러진 기내식으로써는 환상의 궁합이다.
밥과 반찬만으로 확대해서 보자. 일본통이라 자부하는 내 자신도 이름도 모르는 음식들과 생소한 맛이었다.
밥만 떼어 놓고 봐도 화려하다. 게살이 얹어진 계란 아래 숨어 있는 쌀밥. 거기에 여러 찐 야채가 곁들여져 있는데 이런 조합은 상상도 못했을거다. 더더군다나 기내식으로 게살을 맛보리라고는... 양과 맛을 떠나서 감동의 쓰나미가 밀려온다.
반찬도 참 특이했다. 새우, 오징어, 해초가 소스에 버무려진 해산물 반찬, 콩나물과 이름을 모르는 반찬 등 ... 디저트로 키위와 파인애플...
아시아나의 기내식은 시간이 지날수록 진부하다는 느낌이다. 그러나 이렇게 화려한 비쥬얼과 식감으로 여행객의 구미를 자극하는 기내식의 충동은 다른 항공사들도 좀 배울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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