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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버튼 감독의 동화같은 이야기, 우리 주위에 흔히 있을 법한 허풍쟁이 아버지의 위상. "이 아빠가 말이다 옛날에는, 호랑이 하고 싸워서 이기고, 큰 고래하고도 싸웠단다." 라는 등의 흔한 이야기로 아이들의 꿈과 환상을 키워가 주는, 그런 아버지가 허풍쟁이 뿐만 아니라, 인간성과 사람으로부터의 신뢰감으로 똘똘 뭉친 덕망 받는 아버지라는 것을 아름답게 그려낸 영화이다.
우리네 할아버지들이 술취해서 새벽에 산을 내려오다가, 도깨비를 만나 싸워서 나무에 묶어 두었다가 다음날 와보니 피묻은 빗자루 였다는, 그런 흔한 아버지들의 위상을 강력하게 뒷받침 해주는 영화이다. 그리고 그런 이야기들을 마치 동화처럼 아름답게 그려낸 팀버튼 감독의 동심적 상상력은 정말 천재적이고, 극찬해 마지 않을거 같다.
또한 벨벳 골드마인에서dml 열정적인 락커의 모습과, 스타워즈에서 보여준 스승의 모습으로 각 배역마다 완벽하게 소화해 내서 전혀 본인의 색을 가지고 있지 않은 이완 맥그리거의 연기에도 감탄해 마지 않았다.
진정한 배우는, 대사를 잘 외워서가 아니라, 잘 생겨서가 아니라, 무술이나, 개인기가 뛰어나서가 아니라, 자신의 모습이 없이 극중 인물의 모습을 얼마나 잘 표현하고 그려내느냐에 달렸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 배우가 바로 그이다.
허풍스럽고 다정한 아버지가, 현실적이고 무뚝뚝한 아버지보다 훨씬 배울게 많다는 것을 보여준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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