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부산에서 데려온 할리데이비슨 스포스터 슈퍼로우 883 2019년식.
애칭으로 '슈땅'이라는 이름을 지어 줬다. 슈퍼 땅콩의 준말이다. 겨울에는 춥고 위험해서 타지 못하지만 봄, 여름, 가을은 비만 오지 않는다면 거의 출퇴근용으로도 타고 장거리는 아니더라도 중거리 투어용으로도 타고 있다.
제원은 아래와 같다.
길이 | 2,225 mm |
시트고, 미 탑승시 | 705 mm |
최저지상고 | 100 mm |
레이크 | 31.1 |
트레일 | 145 mm |
휠베이스 | 1,500 mm |
타이어, 프론트 사양 | 120/70 ZR-18 59W |
타이어, 리어 사양 | 150/60 ZR-17 66W |
연로 탱크 용량 | 17 l |
오일 용량 (필터 포함) | 2.6 l |
건조중량 | 247 kg |
중량, 작동 시 | 258 kg |
엔진 | 공냉식, Evolution |
사실 나름대로 어떤 기종을 선택해야 할지 고심을 많이 했다. 할리는 크게 스포스터 / 소프테일 / 투어러 3 종류의 급이 있는데 (스포스터는 배기가스 규제 때문에 현재 국내에는 수입이 되지 않고 있다. 물론 수랭으로 배기가스 기능을 향상시켜 근래 출시된 '스포스터S' 가 있지만 오리지날 스포스터라고 보기는 좀 힘들 것 같다) 급이 높아질수록 바이크도 커지고 가격도 올라간다. 소프테일 급의 '팻보이'와 '소프테일슬림' 정도로 선택을 하려고 했으나 그러려면 돈을 좀 더 모아야 했고 데일리 바이크로 타기에 좀 부담스러웠다. (할리의 오너로써는 아무 바이크처럼 길거리에 막 주차하기는 좀 부담감이 있다) 그래서 클래식 하면서도 할리처럼 보이지 않는 (흔한 국산 오토바이로 보는 사람도 꽤 있다) '슈퍼로우'를 선택했다. 겉으로 보기에는 '할리인듯, 할리아닌, 할리같은 너' 지만, 라이딩 하면서 스로틀을 감을 때마다 마치 '야, 너 할리였어? 너도 역시 할리구나!' 하고 주변 사람들이 바라보는 것 같다. 즉, 비용 부담 없고, 데일리 바이크로 손색이 없으며, 크게 튀지 않아서 '슈퍼로우'를 선택한거다.
물론 나중에 기변은 할거다. 당장은 아니고... (공랭식 에볼루션 엔진이 장착된 슈퍼로우의 주행감과 타는 재미가 쏠쏠하다. 시트고가 낮고 차체가 작아서 다루기도 편리하다) 지금 팻보이 / 로드킹 스페셜 중에 저울질 하고 있는데, 할리 오너들은 기변병이 심하고 금방 다른 기종이 좋아지기 때문에 신중히 생각해야 한다. 금전 여유가 좀 되고 슈퍼로우가 질릴 때 쯤 가장 마음에 드는 기종으로 기변을 할 것 같다.
그동안 할리를 타면서 '할리란 무엇인가?' 에 대한 답을 나름 정의하자면 '할리는 박력이다' 라고 답을 하겠다. 할리가 빠른 스피드를 가진 바이크도 아니고 할리의 엔진은 마력보다 토크에 집중되어 있다. 즉 속도보다 가속력이 뛰어나다는거다. 치고 나가는 힘이 좋기 때문에 박력 있게 주행할 수 있다. 그리고 배기음 자체도 박력 있는 웅장함과 남성미 넘치는 시원한 음색을 가지고 있다. 바이크 자체가 다분히 남성적이며 다분히 마초적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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