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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연인

by 천년백랑 2014.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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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아시아에서 가장 멋진 남우를 묻는다면, 나는 주저 없이 유덕화를 꼽을 것이다. 물론 성룡, 이연걸, 주윤발, 양조위, 여명 등 쟁쟁한 배우가 많지만, 성룡과 이연걸은 너무 액션의 이미지가 굳어져 있고, 연기력으로 보나, 날카로운 표정에서 뿜어져 나오는 카리스마는 그를 당할 자가 없다. 재전강호, 천장지구 등의 주옥같은 영화로 그의 팬이 된지 벌써 15년 가까이 흘렀지만, 변함 없는 아니 더 성숙해 가는 그의 모습을 영화 속에서 볼때마다. 홍콩 더 나아가서는 아시아 최고의 배우라는 생각이 가시지 않게 만든다.

 

연인, 이 영화는 '영웅'의 장예모 감독이 2년의 심혈을 기울여 만든 작품이다. 이념에 치중했던 '영웅'과 달리, 사랑에 비중을 두었다. 스토리를 이끌어 가는 분위기도 영웅과 비슷한게, 어쩌면 영웅의 후속편 같은 느낌도 준다.  아름다운 배경과 세 남녀의 엇갈린 사랑과 운명, 무협이면서 동시에 멜로적 소재를 다루고 있다는 점도 이채롭다.

 

그것은 시공간을 초월한 진리, 오래 사귄 사람보다 하루 아침에 만난 사람에게 더 끌릴 수 있다는 단편적 진리를 옹호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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