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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맛집

일본의 길도시락

by 천년백랑 2013.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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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일본의 도시락체인 홋또못또의 글을 올려 공존의 히트를 기록한 적이 있다.

 

 

홋또못또 도시락 글 바로가기

 

 

그와 더불어 오늘은 일본의 도시락 문화에 대해 썰을 풀어보고자 한다.

 

우리도 알고 있는, '벤또'로 대변되는 일본의 도시락 문화는 생각보다 깊숙히 자리잡고 있다.

 

아무래도 우리나라에서 식사는 가족이나 동료와 같이 하는 문화이고 혼자 동떨어져 도시락이나

 

까먹고 있으면 청승맞게 보이고 왕따 당하기 십상이나 일본은 그렇지 않다.

 

혼자 밥을 먹는게 굉장히 자연스럽고, 식당마다 카운터석을 구비하고있어 혼자서 식사하러 온

 

고객의 배려 뿐만이나라 공간활용에도 이득이 되고 있다.

 

사람들도 남 눈치 안보고, 끌려다니지 않고, 자기가 먹고 싶은 것을 얼마든지 먹을 수 있으니

 

개인문화가 발달한 일본에서는 어쩌면 자연스러운 현상인지도 모르겠다.

 

업체만 봐도 우리나라라면 한솥이라는 업체 하나밖에 없지만, 일본에서 도시락 회사는 그 수를

 

헤아리기 힘들며 체인이 아니더라도 잘나가는 개인도시락 사업자들도 엄청 많다.

 

그 와중에는 아래와 같이 정식 점포를 가지지 않고 차나 광주리를 가지고 나와 도시락 판매를

 

하는 길도시락도 나름 성업중이다.

 

우리나라라면 지하철 옆에 아침마다 김밥을 들고 나오는 김밥아줌마를 들 수 있겠다.

 

 

 

지난주에는 불량 핀패드 조사를 위해 우리가 거래를 하는 한 물류회사의 창고를 방문했었다. 

 

그런데 그  물류회사는 일본 최대의 유통센터 한 자락에 위치해 있었고, 불행하게 물류 창고로

 

꽉 찬 이 동네에서는 식당이라고는 눈 씻고 찾아봐도 찾을 수 없었다.

 

식당을 가려면 역세권으로 나가야 하는데 걸어서 20분은 가야 했으므로 별로 좋은 방법은

 

아니었다. 그러나 고맙게도 이렇게 회사 정문을 나서서 조금만 가면, 사설도시락차나 광주리

 

아줌마의 도시락이 있어 우리와 같이 밥을 찾아 헤메는 노매드들에게는 사막의 오아시스와도

 

같은 그 것이었다.  

 

 

 

밥을 사기위해 즐비하게 늘어선 유통센터 주변 회사 직원들

 

 

 

요일을 정해서 날마다 다른 밥차가 온다. 어떻게 그리 조직적인지...

 

 

 

오늘 나온 도시락차의 메뉴다.. 이날 소 하라미 스테이크 덮밥을 먹었는데 야외에서 먹는 바람에

바람이 심해서 유감스럽게도 사진을 찍지 못했다.

 

 

 

그 다음날.. 이날은 도시락차의 메뉴가 시원치 않아서 그냥 광주리 아줌마의 도시락을 먹기로 했다.

 

 

 

잡채 도시락을 선택했는데 대충 구성은 이렇다. 600엔에 도시락/장국/음료가 제공된다.

추가밥은 무료다.

 

 

 

도시락이라고는 해도 내용이 참 알차다. 다만 아쉬운 점은 바로 조리한게 아니라서

신선도가 떨어진다. 스파게티 면은 벌써 딱딱하게 굳어 있었다.

우리에겐 생소한 우매보시. 처음에는 못먹었는데, 이젠 우매보시에도 익숙해졌다.

우하하 낫또도 잘 먹게 되었고, 이제 바사시(말회)만 먹어보면 되는데 ㅋㅋㅋ

 

 

 

인생 뭐 있나. 몸뚱아리로 헤쳐나가는 세상.. 밥심으로 살아야제~~~

너 잡채밥? 나 백랑이야!! 하고 잡채를 딱 잡어... 그리고 X나게.. X나게 폭풍흡입 하는거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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