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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야기

백랑 커스텀 기타 제작 <3탄>

by 천년백랑 2013.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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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 Horizon CTM BEKRANG Custom Guitar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여튼 지난번에 간이 계약서를 만든 것에 대해

 

쇠뿔도 단김에 빼란 말도 있고, ESP스탭이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해서

 

정식으로 계약을 했다. 계약서와 계약 금액은 밝히지 않겠지만,

 

그래도 계산해보니 왠만한 소형차 한 대 값이더라... 후덜덜..

 

 

제작에 들어가서..

 

역시 가장 중요한 난제는 디자인을 결정해야 하는 것이었다.

 

일단 지난번과 같이 바디쪽에 백랑을 새겨 넣는 것에 대해 폰트를 상의해서

 

결정을 했다. 가급적이면 손으로 쓴 것 같은 강렬한 글씨를 원했기 때문에

 

ESP스탭이 구해 온 폰트를 이리 저리 조합해서 최상의 디자인을 확정했다.

 

그리고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 글씨 주변의 플러스 알파인데...

 

담당자가 아이디어가 있다고 해서 가보니 앞쪽 바디에 흰 달과 울부짖는 흰늑대를

 

그려 놓은 거라... 아.. 웃겨서 ㅋㅋㅋㅋㅋ

 

나는 코믹쪽으로 갈 생각이 없다. 좀 진지한 결과물을 원한다. 라고 말하자 표정이 굳어지더라.

 

그래서 권해준 것이 트라이벌과 파이어 문양이다.

 

담당자가 기본적으로 만들어 준 모습은 아래와 같다.

 

 

 

 

아무래도 마음에 안들어서 인터넷으로 여러가지 문양을 뒤지고 찾고 편집하고 적용해보고 해서 

 

내 자신이 직접 만들어본 초기 결과물이 아래와 같다. 근데 문양이 클수록 조잡해 지는 느낌이다.

 

 

 

 

 

 

다음으로 결정해야 할 부분은 헤더 디자인이었다. 조악하게나마 이것 저것 만들어 본게 아래와 같다.

 

 

 

 

세번째는 뭔가 임팩트가 없어서 첫번째와 두번째 사이에서 고심하는 와중에 나의 영원한 반려자가

 

첫번째 것이 가장 맘에 든다고 하여 첫번째 것으로 선정하였다.

 

바디쪽이 좀 약한 것 같아서 별문양도 추가를 해 보았다. 그랬더니 아래와 같은 형상이 되었다.

 

 

 

 

여기서 ESP 스텝이 볼륨/톤 노브와 겹치지 않게 하기 위해 만들어 준 디자인이 아래와 같다.

 

 

 

 

 

그런데 역시 별이 들어가니까 복잡해지고 시선이 분산되는 것 같아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그게 바로 아래와 같은 스타일?

 

바디의 문양은 백랑보다 튀지 않고 백랑을 보조해주는 날개의 역할에 충실하기로...

 

그리고 볼률/톤 노브가 가리더라도 전체적인 균형을 위해서 가려지는 부분은 포기하기로 했다.

 

이제 9부능선까지 왔다.

 

 

 

 

 

최종적으로 ESP스탭과 함께 데이터를 뜬 모습이 아래와 같다. 지난번 선정했던 폰트도 적용되어 있다.

 

바디 각도와 볼륨/톤 노브 때문에 날개의 날카로운 맛이 좀 사라졌다. 하지만 전체적인 균형을 봤을때

 

살아 있네!! 살아 있어!!!  

 

 

 

디자인도 완료 되었고 이제 완성만을 기다리면 된다. 스탭의 말로는 내년 1월 가량이 될 것 같다고 한다. 언제 완성이 될려나.. 기대 만빵..

그럼 실물이 나오면 실물을 찍어서 다시 포스팅 하기로 하겠다. 그날이 너무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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