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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쏘아올린 불꽃, 아래서 볼까, 옆에서 볼까

by 천년백랑 2014.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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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어린시절 경험담을 영화로 만든 것 같다. 동심의 한 자락에서 있을 것 같은 이야기로 처음엔 별로 마음이 가지 않았으나, 보면 볼 수록 동심에 빠져들고 영화에 빠져드는 내 자신을 보고 놀랐다.

 

불꽃놀이를 옆에서 보면 둥글까 납작할까. 마치 국내영화 '친구'에서 주인공들의 어린시절에 나오는 조오련과 물개같다. 결국 마지막 장면에 불꽃놀이 기사를 초빙하여 진실이 밝혀지긴 했지만, 어른들조차 그 해답을 잘 모른다.

 

또래보다 성숙한 나츠나가 왜 남자를 꼬득여서 집을 나갈 생각을 했는지, 또 왜 다시 마음을 바꿨는지 보여주고 있지 않지만, 위험한 상상까지 했었는데,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단지 아! 그럴 수도 있겠구나 하는 공감 밖에는...

 

아역들의 연기가 너무 자연스러웠고, 이야기가 재미있다기보다 알게 모르게 동심에 빠져들게 하는 내용이 너무 좋았다.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나츠나가 국내 배우인 임은경과 좀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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