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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유레카

by 천년백랑 2014.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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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생의 살인이나, 남매에 대한 텔레파시 설정은 좀 현실과 동떨어진 경향이 없지 않다. 또한 3시간 반이 넘는 런타임 시간에 엉덩이 땀띠를 불사하고 완파했지만, 아오야마 신지에게 깐느 영화제 수상을 안겨준 작품이기도 하다.

매일 같은 코스를 빙글빙글 도는 버스 보다는, 새로운 버스를 타고 싶어하는 사와이. 말을 하지 않고 서로 텔레파시로 이야기를 주고 받는 남매. 그러나 아무리 벗어나려고 노력을 해도, 그들의 행보는 같은 길을 빙글빙글 맴돌 뿐이다.

마지막에 여자애가 주변 사람들을 부르며 조개 껍질을 버리는 장면에서 비로소 모든 속박에서 벗어난 밝은 미래를 암시해 주는 것 같다. (그 이후, 흑백이었던 화면이 칼라로 바뀌는 부분에서 더 강하게 알려준다)

마치 불교에서 얘기 하는 해탈의 경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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