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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야기

Wink

by 천년백랑 2022.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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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성 듀오 '윙크' 

내가 고교 시절인 90년대 초반, 어렵게 구한 일본 연예잡지에서 요정같은 자태로 내 마음을 훔쳤던.. 그러나 사실 그녀들의 노래를 들어보진 못했다. 당시는 일본 문화 금지 시절이라 음반을 구할수도 없었고 유튜브가 있었던 것도 아니라서... 그냥 상상만 했다고 해야하나... 

 

말하자면 아이유같은 귀엽고 청순하고 요정같은 여자 두 명이 듀오를 이뤘다고 할 수 있겠다. 

 

 

 

나무위키를 보면..

 


 

1988년에 결성하여 1996년까지 활동한 일본의 아이돌 듀오.
멤버는 스즈키 사치코(鈴木早智子)와 아이다 쇼코(相田翔子)로 이루어져 있다. 일본 대중 음악 역사상 여성 2인조 듀오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손꼽히고 있으며, "헤이세이의 핑크 레이디", "춤추는 아밍"의 여러 호칭으로 불렸다.

1987년 잡지사에서 주최한 미스 콘테스트의 그랑프리로 뽑혀 1988년 wink로 데뷔하게 되었다. 처음엔 Twinkle이란 이름이 붙을 예정이었으나, 발음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지금과 같은 이름이 됐다. 쇼코는 사치코(1969년생)보다 한 살이 어린데, 사치코를 언니처럼 잘 따랐다고 한다.

1980년대 후반 당시 활동하던 일본 아이돌과는 전혀 다르게 무표정으로 노래를 부르면서 독특한 매력을 발산했다. 그러나 특유의 무표정은 컨셉이 아니라 "무대에서 매우 긴장해서 춤 추는 것에만 집중하다보니 표정까지 신경쓸 겨를이 없었기 때문이다."라고 이야기를 했었는데, 나중에 사장에게 좀 더 웃으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의도하지 않았던 그 실수가 오히려 독특한 컨셉이 되면서 "무표정으로 노래를 하는 마리오넷"이란 이미지로 한 시대를 풍미하는 인기를 얻었다. 프랑스 인형같은 의상과 무표정한 컨셉으로 인형같은 이미지를 더한 것이다. 그래서 당시의 일본 음악계에서는 개성적인 아이돌 듀오로 평가를 받고 있다.

당시의 일본 음악계는 1980년대 중후반부터 신스팝 붐이 일었기 때문에 Wink의 음악은 이 쪽 장르의 외국곡을 일본어로 커버한 음악이 많았었다. 하지만 중기로 가면서 오리지널 곡도 많아졌다.

 


 

愛が止まらない ~Turn it Into Love~ / Wink【Official Music Video】

 

1989년. 데뷔 1년 만에 淋しい熱帯魚(외로운 열대어)라는 곡으로 홍백가합전 첫 출격한 영상이다. 

 

69년생 닭띠 사치코, 70년생 개띠 쇼코. 아쉽게 이들도 나이는 먹는다. 옛날의 청순함은 사라지고 주름진 아줌마의 모습이지만, 자연의 섭리인 것을 어쩌랴. 

 

 

그래도 내 마음속에는 영원한 요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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