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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야기

백랑 커스텀 기타 제작 프로젝트 착수

by 천년백랑 2013.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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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전에 오챠노미즈의 ESP 매장에서, ESP 하류 브랜드 에드워즈(Edwards)의 레스폴 타입 검둥이 기타를 거금 77000엔 주고 구입했는데 잠자다가 무심코 건드렸는지 아침에 일어났더니 넘어져서 넥이 부러져 있었다. 별로 치지 못한 건 둘째 치고, 이제 막 음악적 필이 달아오르기 시작했는데(그리고 jamup pro xt와 iRig까지 구입했는데 말이다), 그게 단절이 되니까 미치겠는거라... 수리를 하려고 ESP 매장을 방문했더니, 수리비가 60000엔이란다. 부품만 빼서 다른 목재에 재세팅하면 약 40000엔 정도가 들거라는데 차라리 하나 사고 말지.... 하면서 가지고 나왔다. 한국에서 한번더 수리를 트라이 해보고 안되면 부품만 빼다가 팔던지 다른 기타에 달 생각이다. (무려 던컨픽업이니...)

 

그런데 다른 ESP 매장에서 맘에 드는 기타가 있었는데, 이름하야 ESP HORIZON CTM. 호라이존 라인업 중에서도 최상위로 꼽히는 놈이다. 가격은 할인해서 54만엔에 주신단다. (정가는 무려 60만엔이 넘었음) 할부로라도 구입하라고 판매원이 바짓가랭이를 붙잡았지만, 당장에 지를 수는 없고, 총알을 모아서 나중에 저넘에다 백랑 커스텀을 하려고 한다.(될지는 모르겠지만) 이름하야~~ 백랑~~ 커스텀 기타 ^^

 

대학 졸업당시, 가장 원했던 4가지는 바로 '집', '직장에서의 성공', '처자식', '자동차'였다. 저 4가지만 있으면 모든걸 다 이룬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거기에 2가지가 추가 되었다. 할리 데이비슨 모터싸이클과 바로 이 백랑 커스텀 기타이다. 바이크에 기타와 이팩터를 싣고 바람처럼 떠돌아 다니다가 내키는 곳에서 즉석공연도 하는 그런 인생 여정을 꿈꿔보고 있다.   

 

백랑 커스텀 기타의 가상의 이미지도는 아래와 같다. 보기만 해도 나를 극도로 흥분시키고 엔돌핀이 솟게 만든다. 좀 더 수정이 이루어질지는 모르겠지만, 중요 골자는 저 백랑의 한자 페인팅이다. 하루 빨리 내 손에 들어오길 기도하며, 저 기타의 풀샷과 저걸로 연주하는 동영상을 블로그에 올릴 날이 기대된다. 

 

 

 

 

 

ESP HORIZON CTM 백랑 커스텀

 

 

 

 

ESP HORIZON 1 백랑 커스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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