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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의 엉망진창에 감독의 주관이 자기 멋대로이고, 말도 안되는 영화는 별로 본적이 없다. 호러나 다큐, 하다 못해 실험적인 영화를 봐도, 명확한 주제가 있고, 극의 흐름이 있고, 일관된 주장을 가지고 있지만, 이 영화는 말도 안되는 스트리에 말도 안되는 상황 전개, 야구를 마치 토너먼트 패싸움으로 묘사하고, 등장인물이 뮤지컬을 하질 않나, 개가 독백을 하지 않나. 또한 납득이 가지 않는 야구에 대한 멋대로의 해석을 일관성 없이 주절대고 있다.
마치 영화를 얼마나 망칠 수 있나를 보기 위해 쉼 없는 연구 끝에 완성한 영화인 듯 하다. 등장인물은 메니악에서 많이 차용한 것 같다. 푸른 피부나, 이유없이 나타나서 이유없이 죽이는 성격도 또한 똑같다.
영화를 본 시간이 아까우리만치 황당하고 말이 안되는 영화였지만, 이런 영화도 만들 수 있구나 라는 다른 시각을 안겨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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