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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고는 가수를 다루는 음악영화나 음악인의 삶을 다루는 다큐, 내지는 그런 삶을 사는 인간들의 멜로를 연상케 한다. 하지만, 그런 상상을 하는 관중들에게 이 영화는 전혀 색다른 내용을 선사한다. 그것도 섬뜩하리만치 진저리 쳐지는 공포를..
이 영화에서의 오디션은 주인공이 재혼을 하기 위한 최선의 목적이었지만, 그에게 안겨준 결과는 최악의 상황이었다. 들쑥날쑥한 스토리 전개에 약간 복잡한 감을 주지만.. 이 역시 한 메저키스트가 세디스트로 변모해가는 변태물임에는 틀림없다.
가장 평범해 보이는 한 인간의 내면에 지독한 성장의 고통이 있었고, 그 고통으로 인해 온전한 사랑을 갈구하며, 주인공을 파멸시켜가는 과정에서 인간이 두려운 존재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지메와 폭력이 한 인간을 어떻게 파멸시켜가는지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하다. 행여 그런 여자가 여자친구가 된다면 하는 끔찍한 생각에 진저리가 쳐지고 "끼리끼리끼리" 하는 여자의 대사가 꿈에서 들려올까 두려워진다.
내용 면에서는 '미져리'를 차용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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