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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맛집

중국 꼬치구이의 추억

by 천년백랑 2013.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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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치구이집에 대해서는 지난 '중국의 추억과 쿤둔' 편에서 소개한 바가 있다.

 

 

중국의 추억과 쿤둔 글 바로가기

 

 

그 집은 우리가 근무했던 공장에서 가장 가까운 꼬치구이집이었고,

 

사실 우리가 잘 가던 꼬치구이집은 시내에 위치한 아래 '푸씽샤오카오' 라는 집이었다.

 

한 한국식당에서 일하던 조선족 누나를 꼬셔서 한잔 하러 간적이 있는데,

 

한국사람이 잘 안가는 맛집이라며 소개시켜준 집이 이 집이었다.

 

한번 먹어본 후 너무 맛있어서 단골이 되었고,  주인내외와도 친하게 지냈었다.

 

(실은 남편의 잦은 외도 때문에 부부관계가 좋지는 않았다. 2층에서 먹고 있으면

 

아래에서 와장창 하고 싸우는 소리도 가끔 들렸다)

 

 

 

 

 

아쉽게도 우리가 좋아했던 마보위, 만토우 (기타 하도 오래되서 기억도 안남) 등이 다 빠져있다.

 

그걸 사진을 못찍다니...

 

 

 

 

그나마 우리가 가장 좋아했던 비티츨쫑은 고이 사진에 박혀있다. 마늘구이와 함께...

 

비티란 콧물이 나오다라는 의미이고, 츨쫑은 날개부위를 가리킨다.

 

그저도로 맵다는 의미인데, 매콤한 것을 좋아했기에 우리가 항상 즐겨 먹었다.

 

뚱땡이 아줌마 집에서는 가장 맵게 해달라면 이상한 향료를 뿌려서 주는데

 

그걸 먹으면 뻥 하나 안보태고 입 안의 모든 감각이 마비되며 마치 죽을 것만 같은 고통이

 

몰려온다. 그러면 뚱땡이 아줌마는 그 매운맛을 누그러트리라고 소금 또는 소금물을 준다.

 

 

 

 

수이쟈오 (물만두) 이다.

 

 

 

 

이건 서비스로 나오는 오이 담근것... 이것도 참 맛있다.

 

 

 

 

이건 무슨 야채같은데 도무지 뭔지 기억이 안난다. (나이가 들었나 ^^;;;)

 

 

 

 

꼬치구이집 아줌마한테 선물로 받은 휴대용 술병..

 

원래 문등학 70년대를 사면, 그 안에 복권같은게 들어 있고 당첨되면 주는건데,

 

갈때마다 맨날 달라고 하니까 당첨이 안되도 챙겨놓은거 하나씩 선물로 주곤 했다.

 

여튼 이 술병은 안에 문등학 술이 들어 있고, 다 먹고 양주를 넣어서 가지고 다녀도 된다.

 

알콜중독자는 아니지만, 가지고 다니면 뽀대난다.  

 

 

 

 

아줌마한테 마지막 선물이라고 싸구려 스카프를 선물했었는데,

 

가끔 보고싶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도 잘 지내는지...

 

 

 

원래는 일본 업무를 이번달에 마치고 다음달부터 중국에 가는거였는데,

 

내가 없으면 일본에서 도저히 업무가 안된다고 해서 발목을 잡힌상황이다.

 

2~3 개월 더 있어달라는데.... 이제 일본 생활도 지겹다.

 

언제 다시 이 꼬치구이집을 갈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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