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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이야기

[디지털 포럼] EMV칩 기반 스마트카드

by 천년백랑 2010.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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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부정 사용방지 및 비용 절감을 위한 목적으로 추진되었던 `스마트카드 국제표준(EMV)' 칩이 멀티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EMV 칩 기반의 스마트카드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EMV란 스마트카드 국제표준으로 이 표준을 준수하는 스마트카드 및 카드 조회기는 종류에 상관없이 서로 호환, 인식이 된다. 지금 나오는 스마트카드 대부분이 EMV 기반인 것이다.

 

이러한 스마트카드가 차세대 지불수단으로 각광받는 가장 큰 이유는 뛰어난 보안성과 다양한 기능, 그리고 디지털화라는 시대적 요구 때문이다. 스마트카드는 손톱만한 크기의 IC칩을 내장하고 있다.

 

스마트카드를 도입하면 어떤 이득이 있을까. 가장 큰 수혜자는 바로 카드사용자인 우리들 자신이다. 우선 개인의 경우 스마트카드를 결제수단으로 활용하면 다양한 기능을 갖춘 가장 안전한 지불수단을 확보하게 된다. 한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해마다 늘어나는 마그네틱 카드의 위ㆍ변조에 몸살을 앓고 있다.

 

스마트카드는 카드내 정보를 암호화해 쉽게 복사할 수 없도록 했기 때문에 위ㆍ변조의 위험을 벗어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결제수단 이외에 다양한 기능이나 개인정보를 선택ㆍ저장하고 조합할 수 있게 된다.

 

학교ㆍ기업ㆍ단체 등에서 스마트카드를 도입하면 사원증ㆍ출입패스ㆍ개인인증ㆍ근태관리ㆍ구내식당ㆍ주차쿠폰까지 하나로 해결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대규모 사이버 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스마트카드를 도입해 아파트 단지 출입증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또 의료기관에서도 진료카드를 스마트카드로 대체해 업무효율을 향상시키고 있다. 이처럼 스마트카드가 머지않아 우리 생활전반에 광범위한 변화를 가져오리라는 데 전문가들의 의견이 일치한다.

 

특히 한국은 가장 많은 형태의 스마트카드가 활용되고 새로운 활용유형의 시험장이 될 것이다. 세계최고수준의 스마트카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한국 스마트카드의 도입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분야는 `교통카드' 시장이었다. 한국은 이종 산업간 컨버전스 형태의 스마트카드를 구현하고 있는 대표적인 나라인데 그것이 바로 교통카드 부문에서 시작됐다.

 

현재 전국 지자체를 중심으로 스마트카드가 선-후불 교통카드로 폭넓게 사용되고 있으며, 특히 `콤비카드(Combi Card)' 타입으로 보급된 스마트카드는 한국 스마트카드 기술력의 세계적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티머니로 불리우는 서울시 교통카드는 스마트카드중 하나로 앞으로 교통카드 기능 외 다양한 지불결제 수단으로 스마트카드 첨병 역할을 할 것으로 알고 있다.

 

더욱이 한국은 이미 금융 IC카드와 모바일 스마트카드 사업도 전개하고 있어 주목된다. 한국은 인터넷과 휴대폰 강국이기 때문에 스마트카드 발전도 그 어느 나라 보다 비약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휴대폰에 내장된 신용카드나 전자화폐 칩을 이용하여 온ㆍ오프라인에서 물건을 구매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동통신사와 은행의 결합을 통해 일명 `모바일 뱅킹(Mobile Banking)'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금융과 모바일의 결합은 한국이 컨버전스 IT 기술 발전 속도가 빠르다는 것을 보여줘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앞서 밝혔듯이 스마트카드가 제공하는 주요 혜택 중의 하나는 보안성 강화(안전한 결제) 외에도 시장에서의 다양성을 더욱 확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스마트카드 확산은 본인이 근무하는 마스터카드 사례만 봐도 현재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에서만 1200만장 이상이 발급됐다. 이중 1000만장은 EMV 표준에 적용할 수 있다. 향후 4~5년 후에는 1억장 이상의 EMV 스마트카드가 발급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한국이 `스마트카드 강국'이 되길 기대해본다.

 

 

숀 게이든 마스터카드 첨단지불시스템담당 부사장
디지털타임스 2004/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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