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요리&맛집

올리브느님을 찬양하라!!!

by 천년백랑 2014. 9. 17.
728x90

나이 40이 넘도록 올리브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었다. 


일본에서 같은 사무실에 있었던 사사키씨로부터 올리브의 효능에 대해 입에 침이 마르도록 들었는데... 


유럽 사람들은 고기를 많이 먹지만 올리브와 올리브유를 많이 먹기 때문에 살이 안찐다고... 


매일 일정량의 올리브유를 섭취하면 살도 빠지고 성인병 예방에 좋다고.. 


그래서 박상도 한번 드셔보시라고.... 


하지만 솔직히 어디서 파는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해서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렸다. 



그런데 요즘 보고 있는 중국 드라마중 최미적시광(最美的时光 , 가장 아름다웠던 시절) 이라는


드라마가 있는데 아래 장면에서 바로 핀트가 꽂혔다. 




업무를 핑계로 쑤만을 자기집으로 납치한 루리청이 올리브유로 구운 식빵을 먹이는 장면이다. 


아래와 같이 올리브유를 식빵에 잘 발라서 




오븐에 구은 후 




먹인다. 





여담이지만, 중국어 공부하기에 최미적시광은 아주 적합하다. 중국 드라마는 사극이나 무협이 많은데, 


최미적시광은 보기 드물게 현대극이고, 샹하이를 배경으로 하지만 대화는 전부 보통화(표준어)로 하고 


있다. 그리고 애정스토리 임에도 불구하고 중국 증권가를 배경으로 업무 하는 내용과 관련 용어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중국에서 비즈니스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언어/문화적으로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달달한 애정극을 좋아하는 아주머니들도 좋아할 것 같다. 단 키스신이나 베드신은 거의 안나오고, 


회사에서 여직원들에게 대하는 모습이 우리가 보기에 성추행이 아닌가 할 정도 심하게 비쳐지는 문화적 


이질감은 있다.  (뭐 물론 우리도 20~30년 전에는 그랬던 것 같지만...) 




여튼 그래서 필자는 무릎을 탁 치게 되었다. 


"그래 이렇게 먹으면 되는구나" 




뭐 구차하게 올리브유의 효능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겠다. 


올리브유로 검색해 보면 세 트럭 정도의 분량은 나온다. 


그러나 먹으면 성인병이나 살빼는데 도움이 되고, 심혈관이나 간해독에도 좋고, 피부와 머릿결도 


좋아지고, 눈질병이나 대장암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는 올리브유의 효능이 마치 어릴적 


사이비 약장수가 동네 어귀에 들어와 떠들던 만병통치약의 그것과 닮아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런 사기가 아닌 진짜 효능을 모든 이들이 인정하고 있다니 정말 올리브유야 말로 


만병통치약이 아닐 수 없다. 



고기를 엄청 먹어대는 유럽 사람들이 살이 안찌는 이유도 올리브유에 해답이 있다고 한다. 


일단 황제 다이어트의 원리이지만, 고기를 섭취하더라도 탄수화물과 같이 섭취하지만 않으면 


지방 생성률이 그렇게 증가하지 않는 다는 것은 모두 알고 있을 것이다. 


(그렇게 따지면 삼겹살이나 갈비처럼 고기를 엄청 먹으며 밥도 같이 먹는 우리 식습관은


아주 쥐약이라 할 수 있겠다.) 


거기에 올리브유를 섭취함으로써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춘다면 신빙성이 없는 이야기도 아니다.  



그래서 필자도 올리브유를 신으로 칭송하기까지 이르른 것이다. 


올리브느님을 찬양하라!!!  Praise your Olive God!!! 




일단 모 대형마트에서 올리브유가 어디 있냐고 물어봤더니 수입 올리브유가 진열된 코너를 알려주었다. 


세상 참 좋아졌다. 대형마트에 가면 뭐든지 다 있다. 물론 이런 대형마트보다는 동네마트나 재래시장을 


애용해야 국가 경제가 숨통이 트이지만 말이다. 



이런 올리브유도 있고 




저런 올리브유도 있고... 




그런 올리브유도 있고... 




대부분인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였는데, 여러 놈들중에 이놈을 선택했다. 




당장에 몸소 실천해 보았다. 


올리브유를 두른 빵을 굽고, 계란과 우유와 함께 한 끼를 때웠다. 




그런데 올리브유를 먹은 식빵을 아무리 구워도 노릇노릇 구워지지가 않는게 좀 흠이었다. 




계란도 함께 곁들이며... (이번에는 노른자가 좀 터졌다 ㅠㅠ) 




특이한 레시피로 미역국을 쇠괴기 대신 멸치로, 참기름 대신 올리브유를 넣어서 먹었다. 


이러나 이 방법은 사실 맛으로 따진다면 아무 감칠맛도 안나기 때문에 좀 실패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맛을 따지지 않고 건강을 위해서 먹겠다고 하면 좋은 방법임에는 틀림 없다. 




소줏잔에 부어 날로도 먹어봤다. 


그런데...... 


이건 그냥 식용유 한 잔을 원 샷으로 들이키는 느낌... ㅋㅋㅋㅋㅋ 


두 번 다시 못하겠더라 ㅋㅋㅋㅋㅋ 




가장 만만한 방법은 이거다. 


구운 식빵을 올리브유에 찍어먹는거... 


거기에 몸에 좋은 홍초도 한 잔... 




단순한 방법이고 올리브유의 섭취량은 미비하다. 


계속해서 다른 레시피를 찾아가야 할 것 같다. 




아직까지 한국에서 올리브유는 생소하다. 


하지만 글로벌화로 자유무역거래가 확대되어 마음만 먹으면 쉽게 구할 수 있고, 


레시피도 블로깅으로 쉽게 찾을 수 있다. 


이제 우리나라 사람듣도 올리브유 섭취를 생활화 하여 


보다 건강한 삶의 질을 영유 할 수 있기를 바란다. 



올리브느님을 찬양하라!!!  Praise your Olive God!!! 







728x90

'요리&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사쿠사 호피도오리에서 호피 한 잔  (1) 2014.09.18
재래시장의 돼지족발  (0) 2014.09.17
모박사 부대찌게  (0) 2014.09.16
전설의 짬뽕  (0) 2014.09.16
한우 생등심  (0) 2014.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