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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푸른불꽃

by 천년백랑 2014.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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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없이 조용할 것만 같은 바닷가 어느 시골 마을 자전거와 전철로 통학하는 학생들. 고지식 하지만, 인간적인 선생님.장난치는 아이들. 어느것 하나 균형 잡힌 일상적인 모습이지만, 소년의 집에 이혼한 계부가 멋대로 자리 잡으면서 서서히 균형이 깨져간다. 약간의 인내로 해소될 그 불균형을, 지나치게 똑똑한 소년은 견디지 못하고 일을 벌려 나간다.


소녀가 그렸던 30년 후의 소년의 모습처럼, 사건이 없었다면, 훌륭한 어른으로 성장해 나갈 소년은 태어난 이후로 최대의 위기를 맞는다. 과연 잡힐 것인가, 안잡힐 것인가 숨죽여지는 스토리를 음미하면서 작가의 성향이, 인본주의적인가 도덕주의적인가에 대해 갈등을 많이 했지만,  예상치 못한 결말을 보여줌으로써 그런 갈등이 의미가 없어졌다. 가족의 평화와 안녕을 지키려다가 비극을 맞는 소년에 연민의 정이 느껴진다.

 

일본 국민돌 아라시의 니노미야 카즈나리의 거의 데뷔작. 마츠우라 아야와 함께 풋풋한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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