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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더 킬러스 게임' 영화 해부하기

by 천년백랑 2025.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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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주의) 

 

개요 

2024년 미국에서 개봉했다. '존 윅' 시리즈와 같은 본격 킬러 액션 영화이다. 존 시나, 드웨인 존슨과 궤를 같이 하는 레슬러 출신 배우 '데이브 바티스타'의 본격 원탑 액션 영화라고 할 수 있겠다. 우리나라에서는 배우 '이훈'의 헐리웃 진출작으로 더 알려진 것 같다. 데이브 바티스타가 암살 킬러로 나온 것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릴거라 생각한다. 이미 가오겔이나 듄에서 한 덩치 하는 조연으로 임팩트를 주었듯이 맨몸 액션으로써는 레슬러 출신인 그가 적격이라고 생각이 들지만, 총이나 칼을 사용하는 킬러물로써는 큰 덩치가 실전에서 오히려 장애 요인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러나 비쥬얼로만 봤을땐 마치 마동석이 주는 꽉찬 이미지와 극강의 타격감에서 오는 쾌감이 있긴 하다, 거기에 극중 댄서이자 그의 피앙세 역으로 나오는 소피아 부텔라와의 캐미(비쥬얼적으로만 봤을 때)도 꽤나 어울리는 무언가가 있다. 

두 주인공 조와 메이즈

 

이런 류의 액션영화에 신물이 난 것도 있고, 바티스타에 대한 불신으로 사실 볼 생각은 없었지만, 이훈에 대한 호기심과 킬링 타임 무비로써 딱 적절한 타이밍이 있기도 해서 보게 되었는데 몇 가지 흥미로운 요소들이 있어서 그런대로 재미있게 보았다.

 

데이브 바티스타와 이훈(좌) 그리고 이훈과 소피아 부텔라(우)

그 요소들이란 아래와 같다. 

1. 뭔가 개연성 있는 스토리 

유럽 지역 최고의 킬러 조(데이브 바티스타)는 은퇴하고 연인 메이즈(소피아 부텔라)와 행복하게 살려고 했으나, 두통과 복시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데 크로이츠펠트 야콥병이라는 진단을 받게 된다. 그래서 죽기 전에 생명보험에 가입하고 죽으려고 했는데, 자살을 하면 보험금을 탈 수 없기에 경쟁 관계의 킬러 회사 대표인 마리아나(폼 클레멘티프)에 자신을 죽일 것을 의뢰한다. 그런데 죽이러 오기로 약속한 시간 바로 전에 의사로부터 크로이츠펠트 야콥병이 다른 환자와 샘플이 바뀐것이고 너는 벽에 칠할 때 까지 살거라고 연락이 온다. 조는 바로 마리아나에게 연락하여 계약을 취소한다고 통보하지만 마리아나는 조가 자신의 부친을 암살한 것에 대한 분노를 갖고 있었고 합법적으로 조를 처치할 기회이기 때문에 오히려 자신의 돈을 현상금으로 더 얹어 다른 킬러들을 불러 모은다. 조에 대한 엄청난 현상금으로 세계 최강의 킬러들이 몰려들게 된다. 과연 이들과의 전쟁에서 조는 살아 남아 메이즈와 행복한 출발을 할 수 있을 것인가? 

2. 피튀기는 B급 액션 

총기액션, 대검액션, 마샬아츠/서브미션 액션, 오토바이/자동차 액션 등 여러 볼거리가 있지만, 리얼함을 가중시키는 사지 절단이나 선혈이 낭자하는 B급 액션이 볼만하다. 

 

바티스타와 폼 클레멘티프는 가오갤에서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

3. 배우 '이훈' 과 한국적 요소 

이훈을 필두로 한 한국 배우들과 한국어, 한국에 대한 내용이 많이 나와 대한민국의 위상을 느끼게 해준다. 그러나 이훈 자체는 너무 허무하게 끝나(?) 아쉬움이 남기도 하다. 이훈 하면 그래도 대표적인 한국의 몸짱 배우 아닌가?(웃음) 바티스타하고 둘이 웃통 까고 마샬아츠라도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극중 한국계 갱으로 나오는 고양갱단

 

이훈이 꺼내는 핸드폰에 태극기(좌), 고양패밀리의 한 여성갱단이 들고 있는 태극도(우)

 

4. 각종 킬러 캐릭터의 향연 

가오갤에서 맨티스 역으로 나왔던 폼 클레멘티프가 마리아나 역을 맡았다

 

 

랜고스 형제(좌)와 맥켄지 형제(우)

 

크레이튼(좌)과 보타스(우)

 

파티걸즈(지니, 토냐)(좌)와 라도반(우)

 

 

맺음말 

영화가 재미있다, 재미없다의 기준은 무척이나 주관적인 요소이기도 하지만, 영화를 보기 전의 기대치와도 반비례 하기도 하다. 즉 기대치가 너무 높으면 영화가 괜찮더라도 재미없게 느껴지고, 기대치가 낮으면 영화가 별로라도 재미있게 느껴지기도 한다. 내 느낌에 이 영화는 후자인 것 같다. 보기 전에는 존 윅 정도라면 모를까 바티스타 주연의 킬러 영화가 재미있을까? 라는 의구심이 들었다. 그래도 스토리도 괜찮았고 위에 기술한 바와 같이 흥미로운 요소들도 있어서 킬링타임용으로는 괜찮다는 결론을 내렸다. 한국에서 공식적으로 개봉을 안해서 이훈이 섭섭할 것 같은데..

 

 "이훈이 좀 해주라니까! 거 말이 많네.. 영화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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