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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범죄도시2

by 천년백랑 2022.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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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게 돌아온 범죄도시, 개봉부터 큰 기대를 하게 만들었다. 뚜껑을 열어보니 과연 명불허전이다. '강해상'은 '장첸'보다 더 악랄하고 잔인한 악당이고, 영화의 전반부 주 무대는 베트남이다. 카 체이싱 액션도 들어 있고 웃음 코드도 전편에 비해 꿀리지 않는다. 아이러니하게도 악당이 더 악랄하고 나쁜 놈일수록 '마석도' 형사의 액션에 대한 쾌감이 더 커진다. 

 

 

헐리웃의 블루칩이자 마블리라고도 불리는 마동석은 점점 매력을 더 발산하고 있다. 벌크는 이전보다 더 커졌고 움직임도 더 빨라진 것 같다.  물리적으로는 불가능 할 것 같지만, 육중한 피지컬이 전광석화와 같은 액션으로 범죄자들을 때려눕히는 모습을 보면 묘한 쾌감을 느낀다. 그런 산적같은 모습으로 귀여운 모션을 취하거나 애드립을 칠 때면 또 묘하게 한없이 귀여워진다. 

 

 

강해상으로 분한 손석구는 전에 TV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 나와던 적이 있는데 그때는 좀 어리버리 한 모습이었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극악무도한 납치살인범의 연기를 잘 한 것 같다. 

 

누적관객수가 말해주듯이 분명 범죄도시2는 재미있는 영화다. 헐리웃의 유명 액션 시리즈인 '본' 시리즈나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다이하드' 시리즈와 같이 한국형 액션 블록버스터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충분히 보았다. 그러나 포맷 자체는 전 편과 비교해 크게 달라진게 없다. 액션이나 웃음 코드가 비슷하다. 향후 시리즈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분명 거기에 플러스 알파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음 편에서는 그런 숙제를 잘 해결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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