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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맛집

중국 산둥성에서 먹은 동북요리

by 천년백랑 2013.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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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일본에 있지만, 산둥성에 있는 중국 현지 공장에 출장 가 있을 때의 얘기다.

 

관리직들에게는 한국식으로 따로 밥을 해주는 조선족 아주머니가 있었다.

그런데 현지 직원들은 어떤걸 먹나 궁금해서 직원 식당에 가보았는데, 거의 이런 식이었다.

 

 

 

 

밥이나, 빵을 선택하고 조린 야채와 곁들여 먹는 식이다. 맛대가리는 하나도 없었는데,

그런대로 먹을만 했다. 색다른 문화 체험이었다. 어린 공원(생산직 직원들을 주로 이렇게 부른다) 

여자애들도 엄청 많이 먹는 것을 보고 놀랐다. 뭐 맛없다고 공장 앞 분식집에서 따로 사먹는 애들도

있었고 가지가지였다.  

 

 

당시 단말기의 수입검사 업무를 담당했었는데, 우리 파트에 할당받은 아이들에게 같이 밥먹자고

하여 식당을 안내하랬더니 데려간 곳이 바로 동북식당이다. 근처에 식당이 별로 없었기에

선택의 여지도 그닥 없었다.

 

 

 

동북식 탕수육 궈바로우 라고 하는 요리다. 탕수육과 약간 맛이 다르지만, 좀더 담백하면서도 새콤달콤한게 참 맛있었다.

 

 

 

가운데 있는 야채와 고기를 빵과 같이 먹는 요린데, 개인적으로 이날 가장 맛있었던것 같다.

 

 

 

 

 

계란과 함께 볶은 고추를 얇은 두부피에 싸먹는 요리다. 건강에는 좋을 것 같은 헬시한 요리지만, 별로 땡기는 맛은 아니었다.

 

 

 

닭고기를 양파와 썅차이와 함께 볶은 요리다.

 

 

 

이날 요리중 가장 맛이 이상했던 요리다. 무슨생선인지는 모르겠지만, 마치 갈치조림을 연상케 했는데, 그걸 저 동그란 빵같은 것과 함께 먹는 요리다.

 

 

 

마무리는 깔끔하게 볶음밥으로... 역시 한국인은 밥심이여~~

 

밥먹느라 오래 있었다고 눈치는 좀 받았지만, 맛난 것도 많이 먹고, 여공아이들과 담소도 나누고 참 즐거운 시간이었던 것 같다. 중국을 떠나온지 어언 5개월이 되었는데, 이제 중국과 중국요리가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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