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악이야기

백랑 - Mixed Blood

by 천년백랑 2009. 9. 17.
728x90

3년전에 만들었던 저의 첫작품입니다. 지금도 스킬이 없지만, 그때는 더 모를때라서 거의 발로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그래도 작사, 작곡, 편곡, 노래, 연주, 프로듀싱까지 다 하느라 빡셌죠.. ㅋㅋㅋ 곡을 만들때는 펄잼 같은 얼터너티브 스타일의 거친 목소리를 머리속에 그리면서 만들었는데  결과물은 전혀 다른 색깔이 되었죠. ㅋㅋㅋ  톤이 너무 달라서..

여튼 지금 들어도 손발이 오그라드네요. 왜 이 정도밖에 못했을까 하는 자책감이 들면서..

제목은 MIX(혼혈)이라는 제목이구요.(무슨 DJ믹스 아닙니다. ㅜㅜ)

곡의 메세지는..

제가 국제결혼을 해서 딸을 한 명 두고 있는데 (그때는 딸이 태어나지도 않았을때네요..) 당연히 제 딸이나 앞으로 더 태어날 아이들은 혼혈의 딱지를 가지고 있죠. 저의 경우와 더불어 이 나라의 모든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 학교와 사회에 적응 못하고 힘들어 할 걸 생각하니 눈물이 앞을 가리더군요. 그래서 그들이 용기 잃지 말고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힘내서 열심히 살아가라는 메세지를 담았습니다.

당시에는 다문화를 주제로 몇몇 시사 라디오 프로그램 게스트로 초청 받기도 했었는데 작가와 PD를 협박해서 라디오에서도 몇 번 틀게 해서 이미 공중파까지 탄 곡입니다... ㅋㅋㅋㅋ DJ였던 나무자전거(전신 - 자전거를 탄 풍경) 분들도 그때 처음 뵜는데 그때는 그분들이 누군지도 몰랐었더랬죠. ㅋㅋㅋ  제가 포크송은 별로 많이 안들어서..  나중에 혹시 앨범을 내게 된다면 정식으로 다시 프로듀싱해서 넣을 생각입니다.  그 날이 올려나?????


가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

나를 놀리지마 바보 만들지마
나의 눈동자는 달라도 머릿결은 달라도 난 한국인이야
너희들과 똑같이 태어나 자랐어 그렇게 살아왔어

언덕길에서 나 혼자 울었어 날마다 싸워왔지만
내편은 아무도 없어 하지만 이제 안울어
더 이상 약한 모습 보이지 않아 내 삶을 개척할거야

*
나의 돌 같은 심장아 더욱 담대해져라
나를 향한 손가락질 이겨낼 수 있게
바보 같은 세상이 나를 비웃어도
열정으로 이겨내자

**
나의 억센 팔과 다리야 앞으로 나가자
나에겐 너무나 눈부신 미래가 있어
이 세상에 하나뿐인 보석과 같아
온힘을 다해 이루고 말거야

나는 잘못없어 가진것도 없어
내가 바라는 것은 오직 한가지뿐야 제발 날 내버려둬
같은 사람 같은 친구로 나를 대해줘 그걸로 만족할거야

*

**

----------------------------------------------------------------

'옥감자' 님이 소개해 주신 uPlaya 라는 사이트에 올려봤는데
조용필씨 '허공'과 동점인 6.6점을 받아서 실버 어워드를 수상했습니다. ^^
와우 발작품이 국민 대곡 '허공'과 동점이라니....
오늘 기분 째지네요. ㅋㅋㅋㅋ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 밖에 안드네요..

다음은 인증 샷!!! ^^

 

첨부파일 MIX.mp3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