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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시2

푸른불꽃 한없이 조용할 것만 같은 바닷가 어느 시골 마을 자전거와 전철로 통학하는 학생들. 고지식 하지만, 인간적인 선생님.장난치는 아이들. 어느것 하나 균형 잡힌 일상적인 모습이지만, 소년의 집에 이혼한 계부가 멋대로 자리 잡으면서 서서히 균형이 깨져간다. 약간의 인내로 해소될 그 불균형을, 지나치게 똑똑한 소년은 견디지 못하고 일을 벌려 나간다. 소녀가 그렸던 30년 후의 소년의 모습처럼, 사건이 없었다면, 훌륭한 어른으로 성장해 나갈 소년은 태어난 이후로 최대의 위기를 맞는다. 과연 잡힐 것인가, 안잡힐 것인가 숨죽여지는 스토리를 음미하면서 작가의 성향이, 인본주의적인가 도덕주의적인가에 대해 갈등을 많이 했지만, 예상치 못한 결말을 보여줌으로써 그런 갈등이 의미가 없어졌다. 가족의 평화와 안녕을 지키려다가 .. 2014. 8. 30.
이겨라 승리호 (얏타만) 어렸을 때 유명하던 에니매이션인 것 같은데 불행히도 필자가 만화를 볼 나이에는 이미 종영이 된 것 같다. (사실 어렸을때 많은 만화를 본 것 같지는 않다. 8살 이전에는 집에 TV도 없었고 - 요즘 어린 친구들이 들으면 웃기겠지만 - 마징가나 태권브이 같은건 아주 붐이었는데 별로 본 기억이 없다) 고어의 거장 미이케 다카시가 이렇게 유치하고 간지러운 영화를 만들줄은 정말 몰랐다. 하지만 그럭저럭 재미는 있었다. 원작을 그대로 (아니 그 이상으로) 실사로 옮기기 위한 많은 노력을 했고, 뽕짝같은 노래와 뮤지컬로 착각하게끔 하는 안무에서는 저절로 아연실색한 탄성이 흘러나오게 했다. 주인공 1호는 잘 몰랐는데 일본 인기 절정의 아이돌 그룹 아라시의 멤버 '사쿠라이 쇼' 였다. 역시 팀 내에서 존재감이 없어서 .. 2010.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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